경기 파주시./아시아뉴스통신 DB |
경기 파주시가 상습침수 지역인 대성동마을(자유의 마을.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 인근 사천강과 어룡천 일대의 수해 원인 파악을 위해 남-북 합동조사를 정부에 건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파주시는 이와 관련한 건의문과 서한문을 20일 통일부장관에게 제출했다.
올 해 8월 28일부터 이틀간 내린 기습적인 집중호우로 대성동마을 사천 및 어룡천 일원은 농경지 3곳, 약 42ha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북한지역과 인접한 대성동 일원은 과거부터 상습 침수가 발생하던 지역임에도 명확한 피해 원인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파주시는 대성동 일대 농경지 피해가 집중호우시 하천 내 퇴적물이 쌓여 하천 내수 용량에 한계가 있어 물이 넘쳐흐르거나, 북한이 사천 부근에 제방을 축조해 물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주시는 최근 자주 발생하는 기상이변으로 집중 호우 시 제방고가 낮은 남측 저지대 구간은 상습 침수가 우려되고 북측은 하천 내 제방축조로 물 흐름이 막혀 있어 지속적으로 제방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파주시는 사천일대가 홍수 시 하천 내 유입된 각종 부유물과 퇴적물로 인한 환경 변화로 수질이 악화돼 환경 생태계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