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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끝난줄 알았던 '포천 부부송마을 갈등',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최근 보도된 부부송마을 관련 내용은 '허위' 주장 - 개간 공사 계속될 경우 결국 '천연기념물 부부송 소나무'에 영향

  • 2018-10-10 16:05
  • 아시아뉴스통신=고상규 기자
경기 포천시 부부송마을 상류쪽에 위치한 맹지 임야에 기존 도로와 길을 잇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고상규 기자

경기 포천 부부송마을이 기존 마을 주민들과 마을 상류의 임야를 매입한 사람들 사이 발생한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또, 최근 보도된 부부송마을 관련 내용이 허위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른바 '가짜뉴스'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부부송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이들 간 갈등은 마을 상류 쪽 임야 약 3만여 평을 매입한 사람들이 개발을 통해 대단위 주택단지를 조성한다는 입장이 주민들에게 전달되면서 심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기존 들어서 있는 부부송마을 전원주택에는 자연환경이 좋아 건강을 지키기 위해 도심 등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다수이다. 그런데 최근 약 1년여 전 이 마을 상류 임야 3만여 평을 3.3㎡당 평균 1만원에 매입해 지금은 개간 공사를하기 위해 허가를 준비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마을 상류쪽 임야는 잣나무 등이 울창하게 들어서 있고, 이를 파해쳐 개간 공사를 진행할 경우 평소 우천시나 장마기간 가파른 경사를 타고 하류에 위치한 기존 마을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게 부부송마을 주민들의 우려의 목소리다.
 
경기 포천시 부부송마을 상류쪽에 위치한 맹지 임야에 기존 도로와 길을 잇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고상규 기자

이와 함께 맹지인 임야를 기존 마을 도로와 연결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이 곳 주민들의 반대는 분명하다.

마을을 잇는 도로는 기존 주민들이 시에 기부채납과 각출을 통해 포장을 한 사도로로 상류쪽 임야 맹지 구입자들이 이 도로와 연결하기 위해 허가를 받지 않고 현재 도로를 잇는 공사를 감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공사를 계속 할 경우 결국 마을 밑에 자리잡고 있는 천연기념물 부부송 소나무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시가 올해 7월 23일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 자료가 주민들의 오해를 사고 있다. 당시 보도된 자료의 주요내용을 보면 '군내면은 지난 5월부터 찾아가는 현장 방문회의를 진행하고 있고, 이번 회의로 주민 간 화합을 이끌어내기 이해 마련한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이어 '군내면은 지난해에 3회에 걸쳐 제기된 부부송 진입도로 통행 방해사건을 지난 5월부터 2차례의 현장 방문회의를 통해 대화로 원만하게 해결을 유도한 결과, 의정부지방법원에서 현황도로 약 122㎡(2018년 개별공시지가 적용 852만 원 상당)를 포천시로 무상증여(2018년 8월31일까지)한다는 화해권고결정을 했다'는 내용이다.
 
경기 포천시 군내면사무소./아시아뉴스통신=고상규 기자

당시 군내면장은 "조상 대대로 같이 생활해온 지역민들이 계속해서 이웃사촌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주민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는 것.

이에 대해 부부송마을 한 주민은 "1차에 이어 2차 회의를 한 것은 맞다"면서도 "2차 회의에는 부부송마을 주민들이 참석했다가 상대방 쪽에 무게를 둔 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 모두 나왔고, 화해나 합의를 한 것은 없다고"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 주민은 "당시 보도된 뉴스를 보면 마치 우리가 면장의 주선으로 그 쪽과 화해를 한 것처럼 나왔다"며 "이런 것이 가짜뉴스를 조장하는 것 아니겠느냐,  뉴스 속 사진에 나온 사람들은 한 두명 빼곤 관계 주민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아시아뉴스통신은 주민들의 이러한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4일 오후 군내면을 방문, 현 이병현 면장을 만났고, 이 면장은 당시 보도된 내용에 대해 "부부송마을 초입 사도로 주민들 간 합의된 사항"이라며, 이도로 일부를 "포천시에 기부채납 하는 것"과 관련한 동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현 시장님도 다 끝난 줄 알았던 문제로 알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따라서 이러한 주장대로라면 주민들 간 불편한 관계를 시급히 해결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것이며, 보고체계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민들은 보고 있다. 

또, 현 시장도 다 끝난 것으로 오해를 하는 상황을 볼 때 일반 주민들 입장에서는 이로 인한 오해의 소지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는 대목이기도 하다.
 
부부송소나무는 경기 포천시 군내면 직두리 191번지에 있는 수령 300년된 소나무로 2005년 6월 13일 천연기념물 제460호로 지정됐다./아시아뉴스통신=고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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