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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아이콘’ 송기섭 진천군수 탈권위적 행보 화제

  • [충북=아시아뉴스통신] 백운학 기자
  • 송고시간 2018-10-1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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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섭 진천군수가 장애인보호 작업장 어울림 한마당 행사에 참석해 장애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진천군청)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의 탈권위적 소통 행보가 군민들 사이에서 연일 화제다.
 
송 군수는 행정복합도시건설청장(차관급) 출신으로 중앙정부의 고위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송 군수에 대해 고위 관료의 권위주의가 몸에 배어 있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이웃집 아저씨처럼 소탈한 모습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가며 소통의 군정을 펼쳐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의 소탈함과 탈 권위적인 행보는 여러곳에서 접할 수 있다.
 

지난달 19일 진천군장애인복지관에서 진행된 장애인 가족 송편 만들기 행사 참석했을 당시 복지관을 이용하는 지적장애인이 반가운 마음에 송 군수에게 어깨동무를 해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군 직원들이 나서 이를 제지하려 하자 송 군수는 이를 만류하며 장애인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는 장애인복지관 및 장애인보호 작업장을 정기적으로 방문할 때 마다 조별로 구성된 모둠 하나하나에 직접 참여하며 세심한 배려와 스스럼없는 스킨십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지적장애인과 교육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인물(?)로 통한다.
 
또 지난 5일부터 3일간 백곡천 둔치에서 열린 생거진천문화축제에서도 사회자와 출연 가수들의 즉석 제안에 빼어나지 않은 노래실력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무대에 올라와 축제의 분위기를 띄웠다.
 
객석에서는 주민들과 어울리며 축제를 즐겼다.
 
지난달 서전고등학교 학생들이 교내 교지 ‘학생 기자단’ 자격으로 송 군수를 인터뷰하기 위해 진천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선거연령 하향’ 등과 같은 학생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대해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등 학생 기자들을 존중했다.
 
송 군수의 이 같은 탈권위적 모습은 공직 내부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권위적이었던 상향식 보고 위주의 주례회의 방식을 토론 중심의 수평적 회의방식으로 전면 개편했다.
 
처음에는 개인의견 피력을 주저했던 회의 참석자들도 이 같은 토론 위주의 회의 방식이 반복되며 익숙해질수록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송 군수는 공식행사가 아닌 개인적인 업무에는 수행원을 별도로 대동하지 않고 직접 차량을 운전해 이동하는 원칙을 재임 이후부터 지켜가고 있다.
 
공식적인 행사마저도 수행 직원을 최소화 하며 불필요한 의전도 축소했다.
 
송기섭 군수는 “지역사회와 공직내부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서는 탈권위를 통한 적극적인 소통이 요구된다”며 “군민들과 공직자들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열고 겸손한 자세로 작은 목소리 하나에도 귀 기울이는 군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