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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비로 명품백·성인용품 구매"…‘비리 유치원’ 1878곳 공개

  • 2018-10-12 11:07
  • 아시아뉴스통신=김한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아시아뉴스통신 DB

유치원 교비를 사적으로 운용해온 '비리 유치원' 명단이 공개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2013~2017년 감사를 벌인 결과  전국 1878개 사립유치원에서 5951건의 비리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 중 공립은 61곳 뿐이었고, 95%가 사립유치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에 따르면 사립유치원들은 유치원 돈으로 개인 차량의 유류비를 지출하거나 옷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노래방과 숙박업소에서도 유치원 돈을 사용하고, 심지어 성인용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경기도의 A유치원은 유치원 체크카드로 명품 가방을 사고 노래방, 백화점 등에서 1000여건 5000여만원어치의 부적절한 지출을 했다. 원장은 유치원 교육비 계좌에서 큰아들의 대학교 입학금과 수업료, 둘째 아들의 연기아카데미 비용을 지불했다.

서울의 B유치원은 유치원 회계에서 적립이 허용되지 않는 교직원 복지 적립금 명목으로 설립자 개인 계좌에 1억 1800여만원을 부당하게 적립하다 적발됐다.

박 의원은 "종교시설에 헌금하고 유치원 연합회에 수천만원을 회비로 내고 원장 개인 차량의 기름값과 차량 수리비, 자동차세, 아파트 관리비까지 낸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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