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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소지역 이기주의는 대한민국 발전의 적폐다!"

-KTX세종역과 새만금 국제공항 반대를 지켜보며

  • 2018-10-26 08:25
  • 아시아뉴스통신=유병철 기자
 KTX 호남선 단거리 노선안.(자료제공=한국철도공사)

필자 : 전북 전주시민 임필성

KTX 세종역을 둘러싸고 충청권 내 정치권의 반응이 뜨겁다. 세종시를 지역구로 하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선두로 찬성하는 충남권과 KTX오송역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충북이 정면 충돌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호남권이 가세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세종역 건설을 찬성하는  분위기가 다수인 듯 하다.

새만금국제공항 또한 2023년 개최 예정인 세계잼버리대회 일정에 맞춰 예타 면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전북과 무안공항과 서산비행장 수요를 빼앗길 것을 우려하는 전남과 충남이 연합하여 전북을 견제하는 모양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지역간 밥그릇 싸움 같지만 그 이면에는 대한민국 미래발전을 위해 곱씹어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

즉, 이러한 목소리가 대한민국 전체의 파이를 키우려는 시도인지 아니면 남의 몫을 뺏어 자신의 지역만 챙기려는 것은 아닌지 구분해 살펴야 한다. 소위 말하는 "배타적" 핌피(Please in my front yard) 현상을 경계해야 하는 것이다.

KTX 세종역 신설은 충북을 의식한 정치적 판단으로 무리하게 돌아간 호남선을 원래의 직선노선으로 바꾸자는 시도이다. 충북의 입장에서는 수요의 일부를 잃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이는 원래 세종시와 호남의 불편을 볼모로 한 것이었으니 되돌려 주는 것이 맞다.

사실 현재의 KTX 오송역은 장래에 강호축이 완성될 경우 강원도와 호남을 잇는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니 그리 서운해 할 필요가 없다.

더군다나 강호축 KTX는 강릉과 오송을 연결하는 사업으로서 실제 호남에 추가되는 노선이 없어 직접적인 이익이 없는데도 호남 정치인들이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지한 것을 생각하면 KTX세종역 신설 및 직선화 반대는 충북의 이기주의적 발상에 불과하다.

세종시와 호남의 발목을 잡아 이들 지역의 발전을 막기 보다는 오송역을 활성화하고 충북 자체의 비젼으로 추가 수요를 만들어 낼 생각을 해야 한다. 뺄셈이 아닌 덧셈식 사고방식이 요구되는 것이다.
 
 전북 새만금국제공항 후보지 제안 위치도.(출처=네이버캡쳐)

새만금국제공항 또한 마찬가지이다. 한·중경협단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주 혁신도시, 익산식품클러스터, 새만금잼버리대회 등을 생각하면 전북 내 국제공항 건설이 반드시 필요한데도 무안공항과 서산공항을 살리기 위해 새만금국제공항을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된다.

전남과 충남 역시 전북의 발전을 막아 그 정당한 몫을 뺏기 보다는 자신들의 지역 특색에 맞게 추가 수요를 만들어야 한다. 이 또한 뺄셈 보다는 덧셈식 사고가 필요한 부분이다.

정치인들이 자신의 지역구 발전을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예산을 확보하는 일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이 타지역 발전의 기회를 막고 이들의 희생을 기반으로 자신들만 성장하려 한다면 대립과 갈등을 유발하고 나아가 불평등과 분열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이는 올바른 방향이 아니며 대한민국의 고른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경계해야 하는 적폐적 사고이다.

더군다나 관련사안에 대한민국 전체를 대변해야 할 입장에 있는 정치인이 자신의 우월한 지위를 남용하여 이러한 이기적인 행동을 한다면 청와대는 마땅히 방향타를 잡고 올바른 경고 신호를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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