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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최동원상 수상자, 조쉬 린드블럼 선정

  • [부산=아시아뉴스통신] 하영국 기자
  • 송고시간 2018-11-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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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동원기념사업회 수상자 선정, 승수·탈삼진 등 수상 기준 충족
두산 베어스의 조쉬 린드블럼이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한국의 사이영상 최동원상을 받는다.(사진제공=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는 한국의 사이영상으로 불리는 BNK 최동원상 5번째 수상자로 최초의 외국인 수상자로 린동원 조쉬 린드블럼(31·두산 베어스)이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국내 선수만 수상 자격을 줬지만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도 후보로 포함했는데, 린드블럼이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한국의 사이영상인 최동원상을 받게 된 것이다.

 
기념사업회 박재호(더불어민주당) 이사장은 린드블럼이 심사위원의 압도적인 지지로 수상자가 돼 기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한국 땅을 밟은 린드블럼은 2016년까지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2년 동안 23승을 수확했다. 올해는 두산 베어스로 팀을 옮겨 26경기에 등판해 16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의 빼어난 성적으로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최동원상 수상 기준은 평균자책점 2.50, 선발 등판 30경기, 15승, 180이닝, 150탈삼진, 퀄리티스타트 15회다. 린드블럼은 이 중 승리(15승)와 탈삼진(157개), 퀄리티스타트(21회)까지 3개 항목을 충족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 측은 유일한 2점대 평균자책점(2.88) 투수라 평균자책점 기준까지 채운 것으로 인정했다.
 

수상 소식을 전해 들은 린드블럼은 최동원 선수의 기량과 투혼, 그리고 한국 야구에 미친 영향력에 대해 익히 들어왔다. 그래서인지 사직야구장 최동원 동상 앞을 지날 때는 알게 모르게 위안을 받고 에너지를 얻었던 것 같다. 외국인 투수로서 지난해까지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햇다.
 
특히 린드블럼은 올해부터 외국인 투수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최동원상을 가장 먼저 거머쥐면서 부산과 질긴 인연을 이어갔다. 그는 롯데 자이언츠 시절 헌신적인 플레이로 부산 팬들에게 린동원이란 별명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린드블럼은 롯데에 있을 동안에도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줬고 어디서든 잘해 준 부산 팬들에겐 늘 감사한 마음이라며 막내 딸 먼로가 아팠을 때도 다 같이 걱정해주는 모습을 평생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1년 세상을 떠난 불세출의 투수 최동원을 기려 2014년 제정된 최동원상은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2014년 양현종(KIA 타이거즈), 2015년 유희관, 2016년 장원준(이상 두산 베어스), 2017년 다시 양현종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11일 오전 11시 부산 남구 BNK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다.
 
oxsan724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