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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피용 BCG백신 비소검출 논란…소비자 불안 확산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 기자
  • 송고시간 2018-11-0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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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이미지.(사진출처=울산시 홍보블로그 울산누리)

결핵 예방을 위해 신생아들에게 접종하는 경피형(도장형) BCG백신에서 비소가 발견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본BCG제조’에서 만든 ‘경피용건조BCG백신’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비소가 검출돼 해당제품을 회수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최근 일본 후생성이 비소가 검출된 해당 제품의 출하를 정지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회수 대상은 한국백신상사가 수입한 경피용건조BCG백신으로 유효기간이 올해 12월 6일, 내년 6월 18일, 11월 26일인 품목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의 유통량을 14만팩으로 보고 있다.

검출된 비소의 양은 0.039㎍으로, 1일 허용량 1.5㎍/일의 38분의 1 수준이다. 가이드라인의 비소 1일 허용량은 평생 기준이어서 평생 1회만 접종하는 BCG백신의 해당 비소 검출량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후생성은 판단했다.

식약처는 출하정지와 함께 기존에 출하된 제품에 대한 회수조치로 함께 내렸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제 가이드라인에 따라 평가했을 때 기준치의 38분의 1 수준이 검출된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과도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BCG백신은 결핵 예방백신으로 1세 미만 영아에게 접종한다. 주사로 맞는 피내용 백신은 무료 접종이지만 자국이 남고, 경피용 백신은 7만원 정도 비용이 들지만 자국이 거의 남지 않아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질병관리본부는 40만명 이상 분량의 피내용 BCG백신 재고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내용 BCG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지정의료기관 372곳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