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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곳곳, 90일간 생활실험실 된다

  •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서현지 기자
  • 송고시간 2018-11-21 15:49
  • 뉴스홈 > 사회/사건/사고
-전주시, 내년 2월까지 '2018 사회혁신 리빙랩 프로젝트' 추진
-공모 통해 18개 팀 선정, 지역사회 문제 다양한 해법 모색
 전북 전주시 사회혁신센터가 지난 16일 리빙랩프로젝트 사전워크숍을 열고 18개 프로젝트 팀과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제공=전주시청)

전북 전주시민들이 무분별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문제에 대한 해결대책으로 플라스틱을 대체할 텀블러 개발에 도전한다.

또한 △취업지망생을 위한 정장 무료대여 사업과 △올바른 반려문화 조성 △길고양이 문제 해소를 위한 시민들의 실험도 전개된다.


전주시는 시민공모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18개 프로젝트를 선정, 시민들이 90일 동안 스스로 삶의 현장 곳곳을 실험실로 삼아 다양한 아이디어를 찾고 실험해보는 리빙랩(Living Lab)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생활 실험실'이라는 뜻의 리빙랩 프로젝트는 동네 골목의 쓰레기난과 주차난부터 갈수록 심해지는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피해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가 풀어가야 할 모든 문제가 대상이다.

공모에 참여한 28개 프로젝트 중 심사를 통해 선정된 18개 팀은 내년 2월까지 90일간 청년·환경·공동체·여성·성평등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프로젝트는 자유주제와 기획주제, 프로토타입 등 3개 분야이다.

자유주제는 다양한 주제로 선정된 8개 프로젝트에 대해 각 1000만원이 지원된다. 기획주제는 청년·환경·성평등에 대한 8개 프로젝트에 각각 2000만원이, 프로토타입은 시제품 제작 2개 프로젝트에 각각 1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청년팀 놀라스틱은 '텀블러가 불편한 당신에게'를 주제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플라스틱 대체 텀블러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해피나비프로젝트팀은 길고양이 문제 해소를 위해 캣맘들의 소통과 공유의 커뮤니티 공간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또 강성훈 서점 카프카 대표는 '첫독자가 되어주세요' 프로젝트로 지역 신인작가들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시민과 신인작가와의 만남 등을 진행한다. 전주사회경제네트워크는 평화동을 대상으로 전주형 지역화폐를 시범 운영하는 등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지역사회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실험이 전주 곳곳에서 펼쳐질 계획이다.  

앞서 전주시 사회혁신센터는 지난 16일 프로젝트 선정팀과 워크숍을 개최하고 리빙랩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양도식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리빙랩 프로젝트는 사업의 성과를 기대하는 것보다 우리의 일상을 바꿔보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그 과정에 주민들이 참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며 "90일 실험에 도전하는 팀들은 전주의 변화를 모색하는 혁신을 시도함으로써 지역사회의 혁신 주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