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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선호 계장 "워라밸, 외부요인 정착 기다리지 말아야"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 기자
  • 송고시간 2018-12-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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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호 일양약품 총무팀 계장./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최근 우리 사회 전반을 아우르며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워라밸이다.

워라밸은 'work life balance'의 줄인 말로,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한다.


회사의 업무를 우선시하다 보니, 정작 자신의 삶을 챙길 여유가 없어진 직장인들은 '주 52시간 근무제'의 시행으로 장시간근로에서 벗어나게 됐다.

때문에 워라밸의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 같은 상황 속,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가며 즐겁게 인생을 살아가는 이가 있다. 정선호(일양약품 총무팀)씨가 그 주인공. 


아시아뉴스통신은 일과 취미는 꼭 병행하고 새로운 것들을 끊임 없이 접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그를 직접 만나 진정한 워라밸 실현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들어봤다.

◆ 과거와 현재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집, 학교, 집에서 집, 회사, 집으로 바뀌는 동안 무미건조한 삶을 개선하기 위해 사이에 테니스라는 취미활동을 집어넣었어요.

그러다 보니 집, 회사, 개인에게까지 서로 윈윈이 되더라구요. 취미에서 개인이 활력을 찾으니까 그게 회사나 가정에서도 밝게 느껴지고 일이 활기차게 진행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현재 단순하고 스트레스와 함께하는 삶 뿐이라면 나를 한번 다시 돌아보고 나를 아껴줄 수 있는 취미를 하나 찾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정선호 일양약품 총무팀 계장.
정선호 일양약품 총무팀 계장.

◆ 퇴근 후 무슨 취미활동을 하시는지?

테니스, 아이랑 놀아주기, 커피, 3D프린터 등 원래 뭔가 새로운 것을 하는걸 좋아하는 편이였어요.

특히 테니스는 매일매일 하고 싶은 취미활동이기도 한데 좀 더 집중해보고 싶은 일은 3D프린터에 관한 놀이예요. 

나중에 대형 3D프린터에서 기존에 만들 수 없었던 디자인의 의자를 출력해보는 것이 저의 우선 목표예요.

◆ 워라밸이 정착하기까지는 아직도 많은 과제가 남았다고 하는데?

외부요인이 정착되기를 기다리지 말아야하는 것이 워라밸인 것 같아요. 경기는 언제나 어려웠고 그 와중에도 테니스 동호회는 꾸준하게 유지되어 왔지요.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어 나가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경기는 어렵지만, 나와있는 동호회원들이 아주 많거든요.

◆ 자기만의 워라밸을 위해 노력해볼 수 있는 요소는 무었이라고 생각하는지?

요즘 SNS 등 정보통신이 발달하면서 일과 삶의 경계는 매우 희미해 졌다고 생각해요. 

뜬금없지만 월요일 아침 온라인 쇼핑몰 마케팅 전략을 하나 풀어볼까해요. 월요일 아침 직장인들을 위한 할인타임! 왜냐하면 빅데이터로 풀어보니 월요일 아침에 모두 출근해서 주말의 여독을 풀기위해 직장에서 온라인 쇼핑몰 접속자가 그렇게 많다고 하더라고요.

이처럼 일과 삶은 분리되어 있지만 분리되어 있지 않은것과 같죠. 조금만 신경쓴다면 일하면서도 삶에 활력을 주는 일들을 많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N사의 밴드라는 어플 등 SNS를 활용한 취미활동의 지원을 많이 받을 수 있어요. 

무엇이 됐든 우선 시작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관심이 있는 활동이 무엇인가를 먼저  찾고, 근처에 활성화 되어있는 동호회나 친목회를 찾아보고, 참여해 보세요.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해보고싶은가를 생각해보고 무작정 해보는 거지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 궁하면 열린다고, 어떻게든 길은 있더라고요.

◆ 퇴근 후의 삶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노력하면 즐거움이 따라와요. 인프라가 많이 좋아진 만큼 잘 활용하면 좋을것 같다고 생각해요. 한번에 많은 것을 하기보다는 당장 어제와 다른 오늘을 해보는 거예요.

'오늘이 신선했다면, 내일이 기대된다'. 100세시대를 넘어 200세 시대를 넘보는 우리들이 될지 모르니, 일과 취미는 꼭 병행하며 새로운 것들을 끊임 없이 접하는 것이 필요해요.

그러면서 삶의 원동력까지 되면 참 좋은 일이겠지요.
 
정선호 일양약품 총무팀 계장./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 또 다른 취미활동에 관심을 갖고 계신 것이 있는지, 향후 미래 계획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뭐 치국까지는 어림없지만 제가 가족의 화목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래서 워라밸을 중요성은 저의 오랜 습관 같아요. 

그래서 중년에 가서는 가족과 함께 테니스장을 운영해 보는게 저의 꿈이예요. 그 옆에 단촐한 카페도 겸해서요(웃음). 테니스는 일과 후 저의 가장 큰 취미면서 나중을 위한 일이되고 또 저는 편의점 커피부터 시작해서 개인카페나 유명 커피전문점까지 두루 마셔보며 식견을 넓히려고 해요. 이것도 저의 여가이면서도 나중엔 일이 될 수 있겟다고 생각해요. 

다른 취미활동으로 3D프린터 공방이나, 커피공방을 해보고 싶기도 해요. 공방을 취미와 일의 중간 과정이고 적은부담으로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저는 매사 조금 신중한 편인데 내가 커피 좋아하는 것과 창업을 하는 것은 아주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나중을 위해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에 취미를 발전시켜 공방을 운영해본다면 창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해요. 그중에 커피와 3D프린터를 선택한 이유는 힐링이예요. 

나중에 창업을 하게되더라도 힐링에 포인트를 맞춘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고 싶어요. 라이프 밸런스를 높여주는 카페인데, 음. 템플스테이?를 접목해 보고 싶어요. 자세한건 다음에... 생각중이라...(웃음)

그리고 이런생각을 해봐요. 사무실에서 VR전용 기기로 기존에 없던 형태의 의자를 위아래 좌우로 구석구석 살펴봐요. 아주 맘에 들어요, 이걸로 살게요. 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3D프린터로 아까 보신 그 의자가 즉석에서 제작되요. 퇴근길에 들러 가져오셔도 되고 택배도 되죠.

필요한건 10분이면 만들어요. 없으면 디자인 하면 되죠. 편의점만큼은 아니더라도 생활 밀착형 점포로 성장 할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그래서 취미로 배워두고 활용하다보면 일해 볼 기회도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