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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지사,신안 어촌마을서 새해 첫 민심탐방

  •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 기자
  • 송고시간 2019-01-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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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종자 개발․가공 기반 확충해 양식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신안 압해읍 분매1리 마을서 김․새우 양식어업인 등과 민박간담회
17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신안군 압해읍 분매1리 마을을 방문, 민가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생활현장을 돌아보고 주민들과 대화했다.(사진제공=전남도청)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설을 앞두고 어촌마을에서 새해 첫 민심탐방에 나서 김․새우 양식어업인과 현장 소통행정을 펼쳤다.
 
김 지사는 17일 밤 신안 압해읍 분매1리 마을을 방문, 70여명의 마을 주민 및 어업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를 여는 민박간담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이날 박우량 신안군수, 김문수 전남도의원 등과 함께 1차로 마을 경로당에서 50여 주민과 대화를 했다.


이어 민박집으로 장소를 옮겨 20여 명의 김・새우 양식어업인과 소통간담회를 오후 10시 10분까지 이어가며 현장의 어려움을 살피고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민박집에서 10여 명의 김 생산 어업인과 함께 한 간담회에서 김길동(66) 전국김생산자연합회 부회장은 신안 지주식 김 고급화와 해역 특성에 맞는 우량종자 개발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친환경 기자재 보급사업을 확대하고, 도에서 개발한 ‘해풍 1호’에 이어 지속적인 우량종자 개발을 위해 전문 연구인력을 채용해 힘을 보태겠다”며 “어업인들도 우수 김 엽체 수집 등에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새우양식 어업인과의 간담회에서는 박인석(63) 새우양식수산업협동조합장이 “새우 출하 시기 조절이 어려워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연중 공급이 가능하도록 급속 냉동·냉장 시설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박광수(51), 전호남 씨(73) 등 새우양식어업인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신안에서 생산하는 새우가 품질이 우수함에도 고유 브랜드와 포장재가 없다”며 “또한 새우 종자 배양장이 없어 종자 사용량의 70%를 충남, 제주에서 구입하는 형편을 살펴달라”고 건의했다.
 
김 지사는 새우 냉동시설 확충 문제와 관련 “수산물 생산지 대규모 유통시설(FPC)을 건립해 저장뿐만 아니라 가공, 유통까지 함께 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신안 새우 브랜드화와 종자배양장 확충은 신규 국고 건의사업으로 관리하고, 간척지 어업적 활용 문제까지 풀어 전국의 60%를 생산하는 전남에서 새우 양식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선도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전남은 수산물 최대 생산지이나 원물 생산에 치중해 있어 가공 기반 확충과 기업 유치가 시급하다”며 “어업인과 행정기관 모두 힘을 합쳐 수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강성채 마을 이장(58)은 “도지사께서 마을을 직접 방문한 것은 역사 이래 처음으로, 주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마을에서 압해 성당 구간 도로가 밤에 너무 어두워 범죄 발생이 우려되고, 새벽길을 나서는 마을 주민들의 안전사고가 염려되니, 가로등을 추가로 설치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 “주민 안전과 관련된 일이므로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동행한 건설교통국장에게 지시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도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 으뜸 전남’ 실현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직접 도민 삶의 현장 속으로 파고들어 주민들의 삶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개선 방안을 도정에 적극 반영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