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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공유경제로 유·무형 자원 사용가치 '극대화'

  • 2019-02-12 12:30
  • 아시아뉴스통신=고상규 기자
경기 수원시가 공유경제 정책의 일환으로 유.무형자원의 사용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수원칠보고등학교와 ‘시설 개방과 과학중점고등학교 예산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학교 내 체육관과 운동장, 주차장, 도서관 등 시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한다. 지난달 29일 (왼쪽)염태영 시장과 김영창 학교장이 협약식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

경기 수원시가 공유경제 정책의 일환으로 유.무형자원의 사용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수원칠보고등학교와 ‘시설 개방과 과학중점고등학교 예산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학교 내 체육관과 운동장, 주차장, 도서관 등 시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한다. 

시는 그동안 공유경제 정책을 이어왔다. 공유도시를 만들자는 취지다. 공유경제는 물건·공간·정보·경험·재능 등 유무형의 다양한 자원을 여럿이 나눠 사용하며 가치를 극대화하는 경제활동을 말한다. 이번 수원칠보고 시설 개방도 '공간 공유'의 하나다.

시의 공유서비스는 물품·공간·교통·지식재능 등 4개 분야 30여 개에 이른다. 이 중 물품 공유서비스가 가장 많은데, 자전거·장난감·공구·면접 정장 대여가 그 중 인기가 좋다.

특히 시는 2017년 12월 민간운영 방식으로 한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GPS(위성항법장치)가 장착된 자전거를 시 관내 곳곳에 있는 자전거 주차공간에서 쉽게 빌리고 반납할 수 있다. 현재 공유자전거 업체는 무인대여자전거 6000대를 운영중이다.

무인대여자전거는 도입 1년여 만에 가입자 수 20만 명을 돌파했다. 때문에 시는 지난해 경기도 주관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 평가'에서 최우수상, 행정안전부 주관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 평가에서는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장난감을 대여해주는 ‘장난감도서관’은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들에게 인기가 뜨겁다. 아이들 장난감은 가격도 비싸고, 막상 사주면 금방 싫증을 내 애물단지가 되기 쉬운데, 장난감도서관이 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다. 회비 1만원을 내고 1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수원시 곳곳에 9개 장난감도서관이 있고, 장난감 1만 3000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 어쩌다 한 번 쓸 일이 있는 가정용 공구를 빌려주는 ‘공구 도서관’도 시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9개 행정복지센터와 지동 창룡마을창작센터, 파장동문화센터 등 11곳에 있다. 저렴한 비용(500~2000원)을 내고 망치, 몽키스패너, 전동드릴, 원형톱 등 수십 종의 공구를 빌릴 수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취업 준비 청년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청나래’ 사업을 시작했다. 청나래 사업은 수원에 거주하는 만 19~34세 취업 준비 청년(수원 소재 학교 재학생 포함)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사업이다. 

1명이 1년에 3차례 빌릴 수 있고, 대여 기간은 4일이다. 면접 정장 일체와 넥타이, 벨트 등(구두 제외) 액세서리를 대여해준다. 지난해 청년 2100여명이 정장을 빌렸다. 

‘공간 공유’는 시설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다. 수원칠보고 시설 개방, 시청·구청·행정복지센터·도서관 등 공공시설 개방, 주차장 공유 등이 대표적인 공간 공유서비스다. 

‘주차공유 사업’은 교회 등 민간시설의 주차장을 이용률이 낮은 시간에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이다. 예배 등 교회 방문자가 많은 시간을 제외하고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수원시는 지난해 관내 5개 교회와 ‘주차장 나눔 협약’을 체결하고, 주차장 공유사업을 전개했다. 

또 KT&G, LH와 토지 무상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화서동 KT&G 수원공장 부지(대유평지구) 일부 토지와 세류초등학교 옆 LH 공사 소유 토지를 주차장으로 조성했다. 또 수원시 화장실문화전시관 해우재 옆에 있는 윌테크놀러지(주)와 협약을 체결하고, 주말·공휴일에 해우재 방문객들이 윌테크놀러지의 주차장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주차공유사업으로 공유주차장 530여 면을 확보했다. 주차공유사업은 수원시민·공직자·언론인 등이 뽑은 ‘2018년 수원시 최고의 시정’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의 공유 서비스는 공유경제 플랫폼 ‘공유 수원’에서 볼 수 있다. 수원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에서 ‘공유 수원’을 검색해 이용할 수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다양한 자원을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면 사용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공유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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