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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반대’ 택시기사 또 분신…이번이 세번째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 기자
  • 송고시간 2019-02-1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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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8시 50분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운전자 분신으로 추정되는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기사 내용과 사진은 무관./아시아뉴스통신 DB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발한 60대 택시 기사가 11일 국회 정문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택시 기사가 분신한 건 이번이 세번째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께 서울 개인택시조합 소속 운전사 김모씨(62)가 여의도 국회 정문 앞 국회대로로 택시를 몰고 와 차 안에서 불을 질렀다.


현장에 있던 경찰관이 차량 안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택시 쪽으로 달려갔지만 김씨는 국회 정문 방향으로 차를 몰았다.

택시는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와 부딪친 뒤 멈춰 섰고,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김씨는 얼굴과 팔 등에 화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택시 안에는 카풀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적은 김씨의 자필 메모가 발견됐다. 택시 뒤쪽 유리에는 ‘카카오앱을 지워야 우리가 살 길’이란 문구가 적힌 전단이 붙어 있었다.


김씨는 이날도 택시 단체가 주최한 시위에 참석한 뒤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택시기사 최모(57)씨가 국회 앞에서 분신을 했고, 지난달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경기도 수원에서 온 택시기사가 분신했다. 앞서 분신한 두 명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