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박세복 충북 영동군수(오른쪽 여섯번째)를 비롯한 영동군 관계자들이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서 축제예술․전통부문 대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영동군청)

‘국악의 고장’ 충북 영동군의 대표축제이자 소통과 화합의 축제 ‘영동난계국악축제’가 3년 연속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 선정되며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그 위상이 우뚝 섰다.

22일 군에 따르면 영동난계국악축제가 이날 오후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리는 ‘제7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서 축제예술․전통부문 대상을 받는다.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은 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최해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축제를 선전,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해 개최된 축제 중에서 차별성, 독창성, 향후 발전성, 성과 등을 종합적인 분석과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이해관계로부터 철저히 배제된 심사위원단의 객관적이고 엄중한 평가를 거쳐 수상 축제를 결정하며 서울시와 한국관광공사의 공식후원을 받는 만큼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장하는 시상으로 신뢰를 얻고 있다.


올해 선정에는 축제 콘텐츠 부문, 축제관광 부문, 축제 경제 부문, 축제 예술·전통 부문, 축제글로벌 명품 부문 등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축제들이 경쟁을 벌였으며 영동군을 비롯해 33개 축제가 최종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월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펼쳐진 제51회 영동난계국악축제는 조선시대 어가행렬, 종묘제례 등 전통 문화를 재현하면서 수준 높은 국악공연과 연주 체험, 전시 등 이색적인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다채롭게 마련했다.

국내 유일의 국악축제로서 정체성 강화, 관광객 편의시설 확충, 지역자원·전통문화 체험 집약화, 차 없는 거리 콘텐츠 강화 등 다각적인 발전 모습을 보여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주제관에서 진행된 로봇 종료제례악 상시공연이 아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으며 지역공연팀의 공연기회 확대를 통해 군민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어 국악콘텐츠를 대중성 있고 친숙하게 다가가게 한 점이 돋보였다.

그 결과 3년 연속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국악과 현대음악을 넘나들며 시대 간, 세대 간 구분 없이 소통과 참여로 즐길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예술축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군과 재단은 전통 문화예술인 국악의 계승 발전에 기여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관광객 유치와 주민 화합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계기로 올해에도 정체성 확립과 더불어 반세기 역사의 위상에 걸 맞는 한층 풍성한 공연,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문화예술축제의 진면목을 선뵌다는 구상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난계국악축제가 명성과 잠재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으며 한 단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올해 52주년을 맞아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오감만족 문화·관광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상소식을 들은 한 주민은 “지역의 대표축제인 영동난계국악축제가 얼마 전 지역대표공연 예술제 6연속 수상에 이어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 3연속 수상을 하며 전국 최고의 축제로 자리 잡은 것 같아 기쁘다”며 “주민에게 더욱 친근하고 웃음을 주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