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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②]대전시교육청, "무상급식, 유치원~고등학교까지 전면 시행"

  •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현식 기자
  • 송고시간 2019-03-07 21:08
  • 뉴스홈 > 사회/사건/사고
- 대전시교육청, 학교급식으로 행복교육의 중심 이룰터~!
- 무상급식시행 학부모 부담경감, 차별없는 교육복지 실현
- 학생들 건강증진, 건전한 심신발달로 학교생활 만족도 향상
5일 공립단설중앙유치원 원생들이(아래 오른쪽) 대전중앙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유치원생인 남자아이가 점심 급식으로 나온 국수를 먹음직스럽게 먹고 밝게 웃고 있다(위, 아래 왼쪽)./아시아뉴스통신=이현식 기자

 성장기 자녀를 위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염려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최근 학교급식에서는 조금이라도 안전상 허점이나 비리의 소지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중요한 사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한층 강화된 학교급식 기본방향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내실 있는 급식 운영을 통해 학부모·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급식 지도·점검과 청렴 교육을 지속해서 펼치며 청렴도 향상에 나섰다.


아시아시뉴스통신 대전·세종·충남본부는 총 15회에 걸쳐 대전시교육청의 학교급식 정책과 우수운영사례 등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4일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무상급식 시행을 위해 급식 단가 10% 이상 인상과 대전학생 약 19만명 대상으로 1236억 지원해 학부모 가계 부담 경감과 차별 없는 교육복지 혜택의 범위를 넓혀 모든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급식법 제8조, 9조(급식운영비 부담) 유아교육법 제24조, 제26조, 유아교육법시행령 등 대전시 친환경 무상학교급식 지원 및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의 법적근거로 마련됐다.


이와 함께 최근 2년간 동결된 무상급식단가 인상과 더불어, 친환경 식품비(220원)도 지난 해 까지는 초·중 1, 2학년까지만 지원하던 것을 유치원 및 중3, 고등학교까지 전면 확대해, 학생 1인당 연간 65만원에서 84만원 가량의 급식비 지원을 통해 학부모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공립단설중앙유치원 원생들이 선생님들의 안내에 따라 대전중앙초등학교 급식실로 이동하고 있다.(맨위), 대전중앙초등하교 백승수 교장(중앙 왼쪽), 조리원이 열심히 조리하고 있는 모습(우측), 원생들 급식을 위해 애쓰는 조리사와 교사들 모습(맨 아래)./아시아뉴스통신=이현식 기자

지난 5일 무상급식이 올해 처음 시행되는 유치원과 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학교급식 관계자를 찾아 이야기를 들었다.

먼저 대전 중구에 있는 공립단설중앙유치원을 찾아 무상급식으로 달라진 변화가 있는지 살펴봤다.

유치원 이지은 급식담당 교사는 "그동안 유아 학비로 보조를 받아 놀이활동비와 급식비로 나누어 쓰다 보니, 제한된 예산으로 급식의 질과 영양이 아쉬웠다"며 "이번에 무상급식비를 지원받게 되니 아이들에게 질 좋은 영양 급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좋다"며 "대전이 다른 도시에 비해 무상급식이 빠르다"며 활짝 웃었다.

대전중앙초등학교 정현주 영양교사는 "유치원생을 위해 유아용 전용 숫가락과 젖가락을 따로 제공하고 있고, 특히 음식은 초등학생 보다 국의 염도, 음식의 간 매운맛 단맛 정도를 순하게 조리해 유아권장량에 맞도록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유치원 급식과 관련해 중앙초 백승수 교장은 "초등하고 중등에만 지원됐던 무상급식비가 유치원과 고등학교까지 확대 지원되면서 학부모님들 급식비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이 같은 음식을 먹으며 서로 차별없이 학교급식을 제공받음에 따라 학교급식의 교육적 측면에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된 것같다"며 "학교급식은 이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5일 대전중앙고등학교 급식실에서 급식이 맛있다면 손가락을 치켜든 강영준군(고1. 왼쪽), 김태영, 박한기, 조성완, 김시훈군(고3 오른쪽) 우리학교 급식을 3년간 맛있게 먹고 있다는 정우진군(고1. 왼쪽)이 엄지를 보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현식 기자

이어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는 대전중앙고등학교 급식실을 찾아 학생들과 급식 관계자를 만났다.

급식실에서 만난 김태영군(고3)은 점심을 먹으며 "학기가 시작되면서 급식의 질이 더 좋아진 것같다"고 같은 반 친구들과 엄지를 치켜세웠고, 정우진군(고1)은 "우리학교 급식을 3년간 맛있게 먹고 있다"며 "급식이 특식처럼 나와 좋다, 우리학교 급식이 최고"라며 엄지를 들었다.

김민경 영양사는 "급식 지원비가 타 시도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안다"며 "급식 운영하는 데 도움이 많이되고 학생들에게 질 좋은 급식을 공급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 "보통 무상급식이라고 하면 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라며 "급식비는 기존대로 사용하는 항목들이 정해져 있어 오로지 학교급식에 관한 비용으로 쓰여져 질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조중택 교감은 "학교급식이 급식비 지원으로 인해 작년 보다 많이 달라져, 매일 특식처럼 나오는 것 같다"라며 "개학 후 학생들의 급식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학교는 조리사 분들이 오랜 경력으로 서로 소통하고 화합해 사고없는 안전한 학교급식을 만들기 애쓰고 있다"고 격려하며 "학생들을 위해 교사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고등학교의 경우 지난 해 학부모 부담으로 운영하던 평균 급식 단가 3620원 보다도 900원 높은 단가를 지원해, 양질의 식재료 사용과 영양가 높은 식단 운영이 가능해져 ‘공짜 밥은 맛이 없다’라는 인식을 깨고 학생들과 학부모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초⋅중⋅고등학교 무상급식비 1236억원 지원과 더불어 7개교(초 2교, 중 3교, 고 1교)를 대상으로 64억원을 들여 급식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며, 노후 급식기물·기구 교체비 8억 5천만원, 공동구매를 통한 급식기구 교체 사업비 11억 8000만 원을 지원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환경 조성에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