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

뉴스홈 전체기사 정치 산업ㆍ경제 사회 국제
스포츠 전국 연예·문화 종교 인터뷰 TV

서울역사편찬원, 등재학술지 '서울과 역사' 제101호 발간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최지혜 기자
  • 송고시간 2019-03-22 16:29
  • 뉴스홈 > 사회/사건/사고
서울과역사.(제공=서울역사편찬원)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서울과 역사≫ 제101호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과 역사≫ 제101호에는 총 9편의 논문이 게재되었다. 고고학 분야를 포함하여 조선시대부터 1970년대까지 다양한 시대의 서울 역사를 주재로 한 연구이다.


게재된 논문은 <서울 은평뉴타운 ‘청담사’ 명문 기와 출토 건물지의 성격 검토>(배재훈), <조선후기 도성문 관리 방식의 변동>(홍순민), <‘전동(典洞) 큰길’ 주변의 근대와 조선 벌열가문의 후예들>(배우성), <1928년 경성의 장티푸스 유행과 상수도 수질 논쟁>(백선례), <일제강점기 경성부 교파신도(敎派神道)의 현황과 활동양상>(문혜진), <식민지 조선에서 죽음을 기억하는 두 가지 방식>(정일영), <1960년대 박정희 정권의 미곡 유통정책 변화와 서울특별시 양곡시장조합의 성격>(김민석), <1960년대 서울의 확장과 시영(市營)버스의 등장>(최인영), <서울, 자본의 도시와 교회의 비대화>(이정연)이다.
  
아시아문화원 배재훈 연구원은 <서울 은평뉴타운 ‘청담사’ 명문 기와 출토 건물지의 성격 검토>를 통해 2007년 은평뉴타운 도시 개발 사업 과정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대형 건물지를 사찰로 보는 기존의견에 문제를 제기하고, 고려시대 덕수원(德水院)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명지대학교 홍순민 교수는 <조선후기 도성문 관리 방식의 변동>을 통해, 한양도성의 도성문이 어떻게 관리되어 왔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그 밖에도 서울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공간성격을 바라본 연구가 함께 실려있다. 서울시립대 배우성 교수의 <‘전동 큰 길’ 주변의 근대와 조선 벌열가문의 후예들>과 서강대 인문학연구소 정일영 HK연구교수의 〈식민지 조선에서 죽음을 기억하는 두 가지 방식〉이다.


배우성 교수는 현재의 우정국로와 그 주변을 대상지역으로 하여 이곳이 경험한 근대를 조선시대 장서성과 인간집단이라는 연속성 위에서 그려보았다. 조선 지배엘리트가 근대적 변화에 그들 나름의 방식대로 대응하고 있는 모습을 조명했다.

정일영 HK연구교수는 이태원 공동묘지를 포함 용산일대에 형성된 죽은 사람들의 공간에 주목했다. 뿌리 없는 자들 혹은 가지지 못한 자들이 매장되었던 이태원 공통묘지는 20세기 초 도시의 확대와 함께 외곽으로 밀려났다. 이때 공동묘지를 밀어내는 주된 힘은 돈이었지만, 일본인과 조선인이라는 식민지적 상황도 무시할 수 없었다. 한편 식민지 군국주의 체제 하에서 용산은 전쟁과 관련된 죽은 자의 공간, 즉 숭배의 공간으로 바뀌었다. 죽음의 공간을 터부시하면서도 숭배하던 현상은 당시 정치가 반영된 결과였다고 분석하였다.

한편 1960년대 이후 서울의 역사를 다룬 연구도 있다. 충북대 김민석 박사의 〈1960년대 박정희 정권의 미곡 유통정책 변화와 서울특별시 양곡시장조합의 성격〉,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 최인영 연구교수의 〈1960년 서울의 확장과 시영(市營)버스의 등장〉, 서울여대 이정연 초빙강의교수의 〈서울, 자본의 도시와 교회의 비대화〉이다.
 
이 책은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1층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에서 개별 논문을 다운로드 받거나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