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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희 세종시의원, "세종보 해체는 시민 공감 있은 후"

  •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 기자
  • 송고시간 2019-03-2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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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제55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서 긴급현안질문
박용희 세종시의원이 제55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긴급현안질문을 하고 있다.(사진=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 박용희 의원이 세종보 해체방안에 대해 "시민들의 공감이 충분히 있은 후에 해체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박 의원은 22일 열린 제55회 임시회에서 이춘희 시장에게 세종보 해체 방안에 대한 대책과 시민의견수렴 과정에 대해 긴급현안질문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먼저 환경부의 세종보 경제성 분석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며 "세종보는 도시계획상 금강 친수구역 조성을 목표로 건설됐다"고 지적하며 "세종보의 핵심 건설 목적 중 하나인 '친수공간 활용'에 대한 경제적 가치가 제대로 평가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박 의원은 지난 19일 열린 '세종보 처리방안 주민설명회'에서 제기된 문제점으로 세종보 해체에 따른 금강 수위 저하로 아파트 조망권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소홀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시의회 제55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박용희 의원이 시장에게 질문하고 있다.(사진=세종시의회)

또 지난해 8월 대전세종연구원에서 발행한 '세종시 수질관리 현황분석 및 정책수립 연구' 자료를 근거로 "금강 생태계 파괴 원인은 세종보 건설로 인한 것이 아니라 금강으로 직접 유입되는 오염원에 대한 근본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은 시의 안일한 대처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세종보는 지난 2006년 행정중심복합도시 출범 과정에서 이미 계획된 시설로 풍부한 물 환경을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과 레크리에이션 등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용도로 건설됐다"며 "4대강 사업과는 무관한 것으로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세종보의 섣부른 해체보다는 더욱 면밀한 검토를 통해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면서 운영을 하다가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는 시민들의 공감이 충분히 있은 후에 해체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