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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와 동남아 5개국의 공동 번영을 위한 ‘2019 한-메콩피스포럼’ 개최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하경옥(베트남) 기자
  • 송고시간 2019-05-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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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제3국 아닌 독자적 해결 능력 갖는 게 중요
김정인 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 회장이 2019 한-메콩피스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

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와 베트남 사회과학원이 공동 주관으로 한반도 평화와 함께 베트남을 비롯한 메콩벨트 5개국과의 공동번영과 발전을 모색하는 ‘2019 한-메콩피스포럼’이 지난 10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됐다.
 
김정인 동남아서부협의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신남방정책의 일환인 한-메콩 공동번영을 위한 포럼을 개최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지난 하노이 북미회담이 결렬되면서 비핵화가 장기화 되고 있지만 북한이 개혁개방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하며 수퍼아시아메콩 5개국이 번영의 실크로드를 창출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우진 주베트남 대한민국 총영사는 축사에서 오는 11월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라며 신남방정책 등 한국과 아시아 지역 공동번영에 대한 의지가 날로 확고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 평화 번영은 메콩 지역을 포함한 우리 모두의 비전을 위한 해법이라며 본 한-메콩 평화포럼이 의미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에서 당쑤언탄(Damg Xuan Thanh) 베트남사회과학원부회장은 2019한-메콩 평화 포럼의 주요 내용은 첫째로 한반도의 평화구축 전망과 과제를 분석하고 둘째로 한-메콩간 협력강화, 특히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통해 동남아 메콩 5개국과의 공동 번영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 한-메콩피스포럼의 세션1: 왼쪽부터 김지윤 전 아산정책연구원, 최완규 신한대 탈분단경제문화연구원장(사회), 응웬티탐 베트남사회과학원 한국연구소장, 팜홍타이 베트남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원장이 한반도 평화정착의 전망과 과제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

제1세션에서 김지윤 전 아산정책연구원은 <한반도 평화정착의 전망과 과제>라는 주제를 통해 ‘북미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지며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북한측의 도발이 없기에 평화의 시기라 할 수 있으나 한반도는 여전한 긴장상태로 다른 채널을 통해 북한과의 긴밀한 대화가 필요하다란 의견을 제시했다.
 

제2세션에서 박재경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총괄심의관은 <한반도 평화번영과 한-메콩 협력>이라는 주제를 통해 “사람 중심의 평화와 공동체” 구축의 한-메콩 협력을 예로 △메콩소지역협력 △평화를 위한 협력(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하는 아세안 차원의 노력 △상행번영을 위한 협력 (미얀마 MID, 베트남 VKIST 설립사업 등) △사람을 위한 협력 (베트남 5년 복수비자 허용을 통한 인적교류) 등을 언급했다.
 
포럼의 사회를 맡은 최완규 신한대 탈분단경제문화연구원장은 북미, 남북관계 모든 관점에서 북한의 비핵화란 매우 어려운 과정이라며 북한 입장에서 볼 때 북미수교 및 불가침 협정 등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이것은 형식과 절차에 관한 카드라고 말했다. 즉 강대국과 약소국의 협상이라는 형식에서 볼 때 미국은 북한의 입장에서 비핵화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팜 홍 타이(Pham Hong Thai)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원장은 북한의 핵보유는 스스로의 안보이며 미국의 위협에 대응하는 것으로 남북관계를 베트남의 경험으로 볼 때 제3국이 아닌 독자적인 해결 능력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자주적 독립적으로 민족 주체적인 사회 문화적 통합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 외 북한은 선군정책→병진정책으로 이동하며 사회분위기가 달라지고 있기에 양측 지도자들의 견해와 관점도 바껴야 한다고도 했다.
 
2019 한-메콩피스포럼의 참가자들과 패널들의 단체 사진.(사진제공=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

최완규 원장은 영구평화란 인류의 비범한 예지와 통찰력으로 얻거나 혹은 파국적 재양을 통한 쓰라린 교훈의 결과로 얻을 수 있다며 북핵 문제는 어떤 정치적 수순보다는 더 솔직한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북의 입장은 완전한 수준의 체제 안정과 보장을 원한다. 우리의 입장에서 볼 때도 한미동맹과 북한의 비핵화 모두를 충족하는 요술방망이는 없다. 한미동맹 강조하면 비핵화가 물 건너 가고 한반도 평화가 강조되면 미국과의 관계가 모호해 진다. 따라서 균형감각을 갖고 현실적 타협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선기 서강대 경제대확원 교수의“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아세안 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한 경제 특강이 있었다. 2019 한-메콩피스포럼은 정우진 총영사, 윤상호 한인회장, 응엔 푸 빈(Nguyen Phu Binh) 전 주한국 베트남대사, 고상구 2019 여수 세계한상대회장, 최광익 한국국제학교장을 비롯한 한인사회 주요 인사와 교민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