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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 영장심사…구속 기로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 기자
  • 송고시간 2019-05-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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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강신명 전 경찰청장./아시아뉴스통신 DB

전직 경찰 총수들이 나란히 구속 위기에 놓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국회의원 선거에 불법 개입한 혐의를 받는 강신명(55)·이철성(61) 전 경찰청장이 15일 구속 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강 전 청장 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이날 오전 법원에 도착한 강 전 청장은 '전직 경찰청장으로 영장심사를 받게 된 심경은 어떤지', '불법 선거개입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과 제 입장에 대해 소상하게 소명할 것"이라고 짧게 답변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지시를 받았는지 등의 질문에는 "법정에서 성실히 진술하겠다"며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경찰 정보라인을 이용해 소위 친박계를 위한 선거정보를 수집하고, 대책을 수립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들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인 2012∼2016년 경찰청 정보국장으로 일하면서 청와대·여당에 비판적인 세력을 '좌파'로 규정하고 사찰하는 등 위법한 정보수집을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정보국 작성 내부 문건 등 불법 사찰 혐의를 입증할 만한 다수의 객관적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청장 시절 청와대 치안비서관을 지낸 박화진(56) 현 경찰청 외사국장과 김상운(60) 당시 경찰청 정보국장도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성훈 부장검사)는 지난 10일 강 전 청장 등 4명에게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의 구속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