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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희귀식물 '비자란' 복원 성공 "눈앞"

인공증식 개체 자생지 도입한지 5년 현재 70% 이상 생존

  • 2019-05-15 21:27
  • 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만개한 '비자란'.(사진출처=국립수목원)

사라진 희귀식물 '비자란'의 복원이 거의 성공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 증식된 개체를 자생지에 도입한 지 5년만인 현재 생존률이 7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국가 희귀식물 '비자란' 복원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비자란(Thrixspermum japonicum 'Miq.' Rchb.f.)'은 난초과(Orchidaceae)에 속하는 식물로 주로 오래된 나무에 붙어 자라며 우리나라의 제주도 지역에 매우 제한적으로 자생한다.

그러나 무분별한 남획, 기후변화와 지속적인 산림이용에 따른 서식지 환경 변화 등의 이유로 야생에서 개체수가 급감해 산림청 희귀식물 목록의 멸종위기(Critically Endangered)식물로 지정돼 있다.

국립수목원은 비자란 자생지 복원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제주도 세계유산본부한라산연구부와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증식 개체들의 야생 도입 후 5년이 지난 현재 생존율이 70% 이상임을 확인했다고 국립수목원이 밝혔다.
 
나무에 붙어 개체군을 형성하는 비자란.(사진출처=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은 또 생존된 개체들의 개화율이 68% 이상으로 확인돼 자생력을 확보한(self-sustaining) 개체군이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자체적으로 재생산된 차대 개체(recruitment)의 형성이 복원의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국립수목원은 지금까지의 비자란 복원 프로젝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국가 희귀식물에 대해 다양한 지역으로 복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유미 원장은 "우리나라에서 사라질 뻔한 희귀식물 비자란이 다시 복원됨으로써 국가생물주권 확보와 한반도 생물다양성 보전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세계유산본부한라산연구부와 함께 우리나라 희귀 착생(나무에 붙어 자라는 형태) 난초과 식물 복원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비자란을 포함 희귀 착생 난초과 식물인 나도풍란 (Phalaenopsis japonica 'Rchb.f.' Kocyan & Schuit.), 금자란 (Gastrochilus matsuran 'Makino' Schltr.), 탐라란 (Gastrochilus japonicus 'Makino' Schltr.)의 복원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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