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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경제 상황변화에 적절히 대응" …금리인하 가능성 언급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 기자
  • 송고시간 2019-06-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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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제공=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야 하겠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창립 69주년 기념사에서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경기 등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만큼 그 전개 추이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하면서 세계교역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반도체 경기의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소지도 있다"면서 경기회복이 지연 될 경우 금리를 내려 경기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반도체 경기의 회복 지연, 미중 무역 갈등 심화 등 "대외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며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한층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 산업 중심의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 경제로선 이 같은 불확실성 요인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성장이 영향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지난 4월과 5월 금리동결의 주요 요인으로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살아나며 반도체 경기도 개선할 것"이라는 점을 꼽았었다.
 
이 총재가 밝힌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한 층 커졌다는 의미는 결국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점을 표현 한 것으로, 경기 상황에 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도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 18일 발표 예정인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5%에서 더 낮아 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이 금리를 인하한다면 시기는 3분기보다 4분기에 더 무게가 실린다. 대외불확실성의 변화 추이를 지켜 본 후 4분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10월 17일과 11월 29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