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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합포구, 위기가정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

  •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 기자
  • 송고시간 2019-06-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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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여관생활 청산, 따뜻한 보금자리 마련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구청장 장진규)는 여관에서 생활하며 어린 3자녀의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A씨에게 민∙관이 협력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의류사업을 하다 실패한 후 일용근로로 생계를 이어가지만 채무로 인해 여관방을 벗어나지 못하고, 8살, 2살, 1살의 3자녀를 여관방에서 키우고 있었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마산합포구 사회복지과와 합포동행정복지센터가 실태조사를 한 결과, 생계비지원, 정신상담, 주거환경개선 등 복합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태로 즉시 고난도 사례관리대상자로 지정하고 맞춤형복지서비스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우선 구에서는 긴급생계비를 지원하고 어린자녀의 안전한 양육환경을 위해 LH주택공사와 협의, 긴급주거 전세임대주택을 지원키로 결정하고,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서 임대주택 보증금이 지원되도록 요청했다.

또한 경남은행에서는 자녀의 학업과 정서적 안정감을 위해 희망나눔프로젝트사업 대상자로 선정, 쾌적한 곳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후원금 지원 등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11일 A씨는 8년간의 여관생활을 청산하고 새 보금자리로 옮겼다.


A씨는 “처음에 구청에서 사람들이 나와서 이런거 저런거 물어보고, 찾아오고 해도 별 도움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따뜻한 햇볕이 드는 집도 구해주시고, 아이들을 위해 책상과 가구도 주시는 등 뭐라 감사들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도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갑련 마산합포구 사회복지과장은 “아이들이 곰팡이 냄새를 맡으며, 방 한칸이 전부인 곳에서 생활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는데, 여러 기관에서 도움을 주셔서 이렇게 새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구는 어려움에 처한 가정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위기가정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