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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콩쿠르’, 제주국제관악제 이어 제주무용에도 접목

  • [제주=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 기자
  • 송고시간 2019-06-2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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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츠 올림프’ 인연, 김길리 지회장 ‘문화예술 섬 제주’ 견인
기자 간담회장인 아트 인 명도암에서 기념사진.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세련된 예술이라도 사람들을 결합시키는 도덕적 이상을 담아내지 못하면 오락물일 뿐이다”
라고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말했다.
 

최근 탄츠올림프(Tanzolymp) 아시아라는 생소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나면서 칸트의 말이 떠 올랐다. 베를린이 주는 로망 때문일까. 8월 5일 ~ 8일, 화산섬 제주로 세계적인 발레리나들이 몰려온다.
 
니나 아나니아쉬빌리(Nina Ananiashvili), 오늘 블루문을 만나다. 탄츠올림프(Tanzolymp) 아시아(대표 김금수)와 김길리 한국발레협회 제주지회장이 함께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발레리나 ‘니나 아나니아쉬빌리(Nina Ananiashvili)’, 올렉시 베스메르트니(Oleksi Bessmertni), 김애리 등 평소에 대면하기 힘든 슈퍼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 벌써 양미간이 씰룩거린다.
 
이들로부터 직접 발레를 배운다는 건 어느 고요한날 문득 블루문을 만나는 경험 같은 것이다. 그녀와의 인연을 생각하면 지역에서 김길리 지회장의 프로그램들이 늘 그랬다. 지역에서 믿고 찾는 브랜드 유발자였다.
 
김길리 한국무용협회 제주도 지회장.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내용을 뜯어보면 제주한라대에서 진행되는 ‘제주 썸머 발레 인텐시브 코스 겸 소소한 발레 공연’은 덤이고 집중 심화 강의인 인텐시브 코스(Intensive Course)에 눈길이 간다.

 
하루 12시간 타이트한 수업 일정도 예사롭지 않고 초등학생(3학년 이상)은 김애리, 중학생은 니나 아나니아쉬빌리, 고등학생 이상은 올렉시 베스메르트니로 분화된 전문성이 무용전공자는 물론 지역 관계자들의 뜨거운 호응이 예상된다.
 
섬에 살면서 언제 또 이런 아티스트들을 대면할 수 있을까. 김경태 제주한라대 물리치료과 교수, 최언미 상명대 평생교육원 교수, 김은미 이·파르베메이크업 대표도 강사로 참여한다. 무용수를 위한 부상 방지와 재활 치료 방법, 바른 자세 교정, 무대 분장 방법 등을 전한다하니 규모에 대한 기대는 물론 프로그램의 난이도에 거는 기대가 높아진다.
 
‘백조의 호수’, ‘지젤’ ... 로멘틱 발레의 정수와 데이트, 일반 시민들의 경우 프로그램 마지막 날 한라대 아트홀에 주목하라. ‘라바야데르’, ‘백조의 호수’, ‘지젤’ 등 브랜드 발레의 명장면과 함께 하는 ‘소소한 발레 공연’이 주인공이다. 소소는 작거나 가볍다는 의미가 아니라 함께하는 100여 명의 소년, 소녀들의 배움의 결과를 의미한다하니 소소한 설렘이 있다.
 
전 국립발레단 단장이었고 현재 중앙대 교수인 김금수 대표.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불모지 제주라는 측면에서 한 번 도전해볼만한 가치를 느꼈다”며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발레 학습 프로그램이 제주도에 정착되길 희망한다”고 이야기하는 김금수 대표,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겸비했다.
 
그는 전 국립발레단 단장을 역임했고 현재 중앙대 무용전공 교수를 맡고 있어 김길리 지회장과의 투톱이 기대된다.
 
올해 16회째인 탄츠올림프는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매년 한 번씩 독일 베를린에서 국제 발레 콩쿠르 형태로 열린다.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에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를 기대, 그동안 지역에서 늘 우량함을 공급했고, 신선함을 선물했던 김길리 한국발레협회 제주지회장. 어쩌면 지역에서 이런 예술 동반자를 한 명쯤 보유한다는 일이 축복일지 모른다. 덕분에 프로그램의 퀄리티와 난이도가 선명해진다.
 
지역 행정의 지원과 주민들의 적극 참여가 난제로 남게 되지만 여타 무용 프로그램과의 차별에 대한 기대라 쓰고 신인도라 읽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