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

뉴스홈 전체기사 정치 산업ㆍ경제 사회 국제
스포츠 전국 연예·문화 종교 인터뷰 TV

국제해양영화제, 생물다양성 높은 제주도 ‘조수웅덩이’ 주목

  • [제주=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 기자
  • 송고시간 2019-07-01 00:50
  • 뉴스홈 > 영화/공연
임형묵 감독, 임채무 나레이션 통해 제주생태 소개
영화 조수웅덩이의 한 장면. (사진제공=깅이와 바당)

오는 5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영화 ‘조수웅덩이 : 바다의 시작’이 2019국제 해양영화제에 초청, 상영된다.
 
영화는 도내 해양다큐멘터리 프로덕션인 깅이와 바당(대표 임형묵)에서 제작한 장편(러닝타임 58분)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내용은 제주 바닷가 조간대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들의 생태를 소개하는 것으로 배우 임채무씨가 나레이션을 맡아 관심이 간다.

 
부산시가 주관하고 국제해양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파도가 부르는 소리(Calling of the Waves)'라는 테마로 12개국, 24편의 장·단편 해양영화를 선보인다.
 
영화 조수웅덩이가 포함된 국제해양영화제 상영 일정표. (사진제공=깅이와 바당)

제주도의 조간대는 쿠로시오난류 등 해류의 영향과 복잡한 화산지형으로 해양생물들이 서식하기에 훌륭한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조수웅덩이(바닷가에 생기는 웅덩이)가 발달해 생물다양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2017년부터 2년 간 촬영한 이번 영화에는 90여 종의 해양생물이 출연하며, 바다에 잠겼다가 뜨거운 태양에 노출되기도 하는 조간대의 혹독한 환경조건에서 생물들이 어떻게 적응하여 살아가는지 소개된다.
 

임형묵 감독은 “먼 바다도 아닌 우리 주변의 얕은 바다에 상상을 넘어서는 많은 생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에 주목한다”며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발견하고 생명과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지원 그리고 많은 개인 후원자들의 후원으로 제작되었고 국제해양영화제는 2015년부터 개최된 'Sea & Sea 해양영화제'를 지난해부터 지금의 명칭으로 바꿔 다양한 장르의 해양영화를 통해 세계와 소통하고 있다.
 
국제해양영화제에 상영되는 조수웅덩이 영화 포스터. (사진제공=깅이와 바당)

임형묵 감독은 2013년 프로덕션 깅이와 바당을 설립한 후 지속적으로 제주도 조간대와 조수웅덩이 생물을 관찰하고 촬영해 왔다.
 
KBS파노라마 ‘대양을 담은 바다 조수웅덩이’를 제작 방영했고 ‘생명력 넘치는 제주도 조수웅덩이’와 그림책 <바당바당>등의 서적을 출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