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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한보디빌딩협회, 중국 하얼빈 아시아대회 만찬장서 '국제적 망신'

  •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유병철 기자
  • 송고시간 2019-08-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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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얼빈서 열린 아시아보디빌딩&휘트니스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선수.감독 단톡방에 대한보디빌딩협회 김모 대리가 보낸 문자.(자료제공=제보자)

대한체육회 가맹단체인 대한보디빌딩협회(회장 장석호))가 중국 하얼빈서 열린 아시아 보디빌딩&휘트니스 선수권대회에 출전시킨 감독 및 선수들이 중국관계자들이 만찬장에 세팅중인 와인과 맥주를 훔쳐 국제적 망신을 당한 일이 뒤늦게 드러났다.

8일 오후 보디빌딩등 아시아 대회에 선수 임원들을 이끌고 출전한 협회(단장 홍승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6시 반경 중국 하얼빈 만찬장에서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2019 제53회 아시아보디빌딩 및 휘트니스 선수권대회./아시아뉴스통신DB

앞서 홍 단장은 "이날 중국관계자들이 만찬 준비 중 우리나라 선수들이 맥주를 호텔로 갖고 간 사실을 파악하고 모두 제자리에 되돌려 놓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K감독이 와인을 갖다가 J여자선수에게 선물이라며 전한 사실은 귀국해서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K감독은 전화인터뷰에서 "와인을 누구를 줬는지 기억이 안난다"고 말했다.
반면 비키니 휘트니스 여자 선수인 G 선수는 "K 남자감독에게 와인을 받은 사실이 있다"며 "와인은 선물로만 알았고 만찬장에서 훔친 와인인 줄은 몰랐다"고 답했다.

보디빌딩협회 주무겸 총회대표로 아시아대회에 동참했던 김 대리는 기자의 취재에 "공문으로 요구하면 답변해주겠다"고 말해 팩스로 공개를 요구했지만 직인이 없다는 핑계로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어 이런 사실을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 대회에 참석했던 B코치등은 "협회 김 대리가 단톡방에 문자를 전달하는등 가장 내용을 잘 알면서도 취재를 회피하는 이유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26~30일까지 아시아대회에 파견된 선수임원은 단장 1명, 임원 6명, 주무겸 총회대표 1명, 선수 15명등 총 2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