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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서 규탄 집회…자유총연맹 "백색국가 제외 철회하라"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 기자
  • 송고시간 2019-08-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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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한국자유총연맹 주최로 열린 '자유무역 파괴·경제침략 아베정권 규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나윤 기자

국내 대표 보수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총연맹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아베 정권은 백색국가(수출절차 우대국)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한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규제 조치는 글로벌 경제 발전을 도모하자는 국제사회의 합의와 규범에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며 "지난 6월 일본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담에서 밝힌 '자유무역의 촉진' 선언을 스스로 짓밟는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총연맹은 결의문을 통해 일본 정부의 규탄과 함께 한일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한 민간교류 등을 적극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한국자유총연맹 주최로 열린 '자유무역 파괴·경제침략 아베정권 규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나윤 기자

첫 발언자로 나선 함세웅 신부는 "일본의 의로운 지성인, 지식인, 양심인 등 건강한 시민 세력과 손잡고 잘못된 아베를 꾸짖고 아베가 회개할 수 있도록 함께 결의하고, 이 목소리를 아베에 전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50만 자유총연맹 회원 모든 분들이 뜻을 모아 5000만 국민들이 한뜻으로 일본을 도덕적으로 꾸짖고 아베가 회개할 수 있도록 기도드린다"고 덧붙였다.

인요한 연세대 교수도 "일본 사람이 싫은 게 아니라 군국주의로 다시 돌아가려는 헛된 생각을 가진 정권을 규탄하는 것"이라며 "합리적인 논리를 갖고 (일본의) 부당성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환 자유총연맹 총재는 대회사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경제보복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어려운 역경을 극복해 선진국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자유총연맹 측은 집회가 끝난 뒤 '일본은 예스(Yes), 아베는 노(No)', '역사를 잊었는가 아베는 정신 차려' 등의 손팻말을 들고 광화문까지 행진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회원 2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