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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대일 수출기업 수출규제 대응 간담회' 개최

  •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 기자
  • 송고시간 2019-09-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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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상황 지속될수록 지역기업에 끼치는 영향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
대구상공회의소가 18일 '대일 수출기업 수출규제 대응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상공회의소)

대구상공회의소(이재하 회장)는 18일 '대일 수출기업 수출규제 대응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한일간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18일 한국이 화이트리스트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조치를 시행하며 가중된 지역기업의 현황을 청취하고 그에 따른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는 대구식품의약품안전청,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 11개 유관기관과 지역의 대일 수출업체 30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다수의 지역 중간재 업체에서는 "현재까지 수출 감소 등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으나, "현 상황이 지속될 시 올 여파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물류기기 부품 생산 업체에서는 "일본 거래처에서 향후 양국 간 교역이 어떤식으로 흘러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지난달에는 평소 주문량의 2배가, 이번달엔 3배 가량이 들어왔다"며 "그만큼 일본 업체에서도 한국 못지않게 불안해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소비재 업체의 경우 이미 경색된 한일 관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 중소기업 중 최초로 일본 최대 편의점에 주력상품을 납품 중인 지역의 한 식품업체에서는 "최근 한일 양국 간 이슈로 매출의 45% 정도가 감소했다"며 "소비자가 눈으로 보고 직접 선택하는 품목이다 보니 국가 간 민감한 사항이 있을 시 직격탄을 맞게 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대구상의에서는 기업들이 지원기관으로부터 실질적인 도움을 통해 현 난관을 타개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지원기관에서도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구상의는 대일 수출규제 대응 접수센터를 운영 중에 있으며, 일본과 우리나라의 수출규제로 인한 업체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접수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