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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 남편+아들과 다정했던 한때 '영화같던 결혼스토리 재조명'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 기자
  • 송고시간 2019-10-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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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 황민 결혼스토리.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박해미가 전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를 처음으로 언급한 가운데 결혼스토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박해미는 초혼에 실패하고 8세 연하의 황 씨를 만나 1995년 재혼했다.

황 씨는 초등학교 졸업 이후 가족과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1995년 한국에 들렀다가 연극 한 편을 보게 됐는데, 그게 바로 박해미가 출연했던 1인극 '각시 품바'였다.

공연 중 박해미가 객석에 앉아있던 황 씨를 무대 위로 올렸고, 첫눈에 반한 황 씨가 박해미를 따라다니게 됐다. 가족에게는 서울에서 취업을 하게 됐다고 속이고 박해미와 동거를 시작했다.

함께 산지 5년 만에 아들 성재가 태어났고, 결혼을 반대했던 황 씨의 부모도 박해미를 며느리로 받아들였다.


지난해 12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박해미는 "남편이 저를 처음 만났을 때 제가 이혼했다는 걸 몰랐다. 제가 좋다고 순수하게 제 옆에서 있어주니 고맙다"라고 말했다.

황 씨는 "연상이었다는 걸 몰랐고, 결혼했었다는 것도 몰랐다. 그런데 갑자기 아침에 녹화가 있는데 같이 가자고 하더라. 그 녹화장에서 얘기를 다 들었다. 일부러 들으라고 나를 데리고 간 거다. 그러고 계속 울었다"라며 "그때 제가 두 가지 얘기를 했다. 최고의 스타가 되게 해 주겠다, 그리고 큰아들과 같이 살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게 저의 프러포즈였다"라고 말해 감동을 줬다.

황 씨가 백수라는 오해에 박해미는 "남편은 원래 해외 판매담당자였다. 호텔에서 총지배인들과 상대했던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황 씨는 "제가 예전에 2001년에서 2002년 사이에 몽골에 갔다. 그때 몽골에 편의점을 만들어 달라는 의뢰를 받고 '자체 브랜드를 만들자'는 생각에 열두 개까지 확장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사업으로 인해 아내와) 한 8개월 가까이 떨어져 있었다. '돈 조금 더 벌려고 떨어져 있어야 하는가'라는 생각에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이후 황 씨는 창작뮤지컬을 하고 싶어하는 박해미를 위해 뮤지컬 연출로 진로를 바꿨다.

한편 황 씨는 지난 5월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황 씨가 몰고 가던 승용차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5명 중 A 씨(20·여)와 B 씨(33) 등 2명이 숨지고 황 씨를 비롯한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황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경찰은 동승자 4명 모두 배우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고로 숨진 2명은 박해미가 운영하고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미는 올해 나이 56세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