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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 시즌1, A 기획사 차명 ID로 밤새워 조작투표 했다 증언 나와…

  • [경기=아시아뉴스통신] 박다솜 기자
  • 송고시간 2019-10-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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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 시즌1 포스터. (사진출처=엠넷 홈페이지.)

경찰이 Mnet이 진행했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수사 대상에 오른 한 연예기획사가 10만 개가 넘는 ID를 동원해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동아일보는 프로듀스 101에 참가한 한 기획사가 다수의 차명 ID로 소속 연습생의 득표수를 끌어올렸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16년 4월 A연예기획사의 간부가 사무직 지원과 매니저, 연습생들을 불러 모은 뒤 '프로듀스101' 출연자에게 투표하는 데 필요한 ID와 비밀번호가 정리된 자료를 나눠줬으며, 이 ID를 통해 프로그램에 출연한 소속 연습생 2명에게 집중적으로 투표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연습생 B씨도 "할당된 투표량을 패울 때 까지 집에도 가지 못하게 했다"며 "다음 시즌에는 네가 보상을 받을 것이라며 투표를 강요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습생 C 씨는 "처음에는 몇 만개를 나눠줬는데 며칠 뒤 추가로 더 가져왔고 그 ID가 10만 개가 넘어가 한 사람당 하루 평균 1400개의 ID를 사용했다"며, "우리가 그런 식으로 투표를 하지 않았으면 최종 11명에 뽑힌 연습생은 데뷔를 못했을 수도 있다"고 증언했다.


이어 C씨는 "참다못한 연습생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증거를 없애려고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사무실에 가두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투표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1일 암수수색 한 기획사 중 A사도 포함됐으며,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회사 소속 연습생 3명 중 한 명이 최종 11명에 선발됐다.

하지만, 해당 소속사는 이러한 의혹에 "그런 일은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