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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캡처 |
3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박상면을 만나본다.
■ 쉬지 않고 뛰어온 인생 전반기, ‘마라토너’ 박상면의 연기인생
1993년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로 첫 연기 인생을 시작한 박상면. 어릴 때부터 친구들 앞에서 연기를 선보이며 연예인을 꿈꾼 소년은 자라서 25년간 국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연기파 배우가 됐다.
“상면이는 내가 봤을 때도 재능이 있더라고. 노래도 거의 전문가 수준이고 예능성도 있지. 주변 사람을 아주 즐겁게 해 주잖아. 개그맨 뺨칠 정도로 말솜씨도 좋고.” - 이덕화 인터뷰 中
“전교 응원단장, 반 오락 단장 그걸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때 까지 군대 가서 까지도 단 한 번도 빼앗겨 보질 않았어요. 옆에서 선배님들이나 선생님들이 많이 예뻐해 주셔서 어렸을 때부터 단 한 번도 빼앗겨 보질 않았어요, 단 한 번도.” - 박상면 인터뷰 中
어머니 친구 분들이 놀러올 때마다 밥상 위로 올라가 춤을 추며 재롱을 부렸던 꼬마는 시트콤 <세 친구>에서 끼를 그대로 발산해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영화 '넘버 3', '달마야 놀자', '조폭마누라', 드라마 '왕초', 시트콤 '세 친구' 등 60여 개의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책임져온 그가 어느덧 데뷔 25년차를 맞았다. ‘연기파 배우’ ‘명품 연기’ ‘믿고 보는 배우’ 등 다양한 수식어를 얻으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처음 연예인을 꿈꾸던 그 순간부터 25년 동안 배우의 길을 달려온 그의 이야기를 '사람이 좋다'에서 들려준다.
■ 처음 맞이한 공백기 8개월 - 신발끈 고쳐 묶고, 다시 달릴 준비
‘재떨이’, ‘하마’, ‘박창주’, ‘양인목’ 등 긴 연기 인생만큼이나 맡았던 배역도 많았다. 한편 그렇게 열심히 달려와 맞이한 51세라는 나이가 그에겐 많은 것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데. 삼촌을 하기에는 나이 든, 아버지를 하기에는 젊은 51세라는 애매한 나이이기 때문에 8개월 동안 뜻하지 않은 공백이 생겼다. 연기 인생 처음으로 맞이하는 공백기를 그는 어떤 방식으로 헤쳐 나갈까.
“지금도 미안한 게 제가 우리 딸 데리고 손을 잡고 놀이동산에 단 한 번도 가보질 못 했거든요. 그런데 쉬면서 우리 딸하고도 여행도 한 번 다녀왔어요. 아내도 항상 말해요. 급히 생각하지 말라고. 마음을 비우고 갈고 닦고 기다리면 꼭 다시 한 번 기회가 오거든요. 전 그걸 믿고 있어요.” - 박상면 인터뷰 中
누구나 맞이하는 50대, 모두가 넘는 인생의 문턱이기에 위기가 아닌 전환점이라고 생각하려 한다는 박상면. 그는 25년 간 달려오며 불렸던 모든 이름들을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 일상을 마음껏 즐기는 중이다. 친구들이 준비한 깜짝 생일파티, 가족과 함께 처음 해본 김장, 10년 이상 함께해온 연예인 축구단 ‘일레븐’ 단원들과의 즐거운 경기까지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한다.
■ 내 인생의 하나 활력소를 꼽는다면, 단연코 가족
형의 결혼식에서 처음 만난 여인과 사랑에 빠져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7년 열애의 결실을 맺었다. 결혼과 동시에 딸 윤진을 얻고 영화 '넘버3'의 재떨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충무로의 샛별로 떠올랐다. 박상면이 기나긴 인생 마라톤을 하는 동안 묵묵하고 든든한 지원군이 돼준 건 그의 아내였다.
“저희 딸은 우리 와이프가 다 키웠죠. 외국에서 공부하는 것부터 학원 데리고 다니는 것 까지..딸이 한국에 있을 때는 제가 한창 바쁠 때라 애를 돌보지 못 했거든요. 와이프가 고생을 많이 했어요. 아내가 저도 잘 챙겨줘요. 제가 새벽 4시에 촬영을 나가면 그 때까지 안 자다가 따뜻한 차를 우려 줘요. 아내는 그때 자요. 밤낮이 바뀌는 거죠 제가 촬영을 할 때엔.” - 박상면 인터뷰 中
어느덧 22살이 된 딸을 둔 가장 박상면. 부모가 되니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척추협착증으로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모시고 간 병원에서 가슴이 내려앉음을 숨길 수가 없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늙어 가는 부모님을 보면 울컥하는 마음을 감출 길이 없는 그.
“나이 드신 분들은 하루하루가 다르다니까요. 다음 날 하루가 그 전날이랑 너무 다른 거예요. 그래서 살아 계실 때 잘 하려고 노력하는데 ‘아버지 들어가세요.’, ‘엄마 들어가세요.’ 하고 돌아서는 뒷모습만 봐도 울컥 해요.”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오늘을 살아간다는 박상면과 중년이 된 아들이라도 여전히 애정 가득한 부모님과의 일상까지 '사람이 좋다'가 함께 한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3일 오전 8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