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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댐 붕괴사고, 37명 사망 280명 실종 ... 처참한 현장에 남이야기 아냐 "부실공사? 환경오염?"

  • [아시아뉴스통신] 임선령 기자
  • 송고시간 2019-01-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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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댐 붕괴에 사망 40명 실종이 280명이다(출처=SBS 뉴스화면 캡처)

브라질 댐 붕괴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늘어난 가운데 안타까움과 함께 사고원인에 대한 다양한 시선이 이목을 끌고 있다. 현지시간 27일 AFP통신에 따르면 버스 한 대 안에서 시신 여러 구가 발견됐다고 민방위대 대변인이 밝혔다.

댐 붕괴 사고는 지난 25일 벨로오리존테 근교의 자원개발업체 발레 소유 광산에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광산 시설과 인근 부르마지뉴 마을의 농경지 일대가 진흙더미에 묻혔는데 댐은 약 86m 높이로 42년 전 오염수 등 광산 폐기물 저장용으로 설치됐다. 사고 발생 3일이 지난 현재 브라질 당국은 헬리콥터를 동원해 생존자 수색·구조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댐 붕괴로 처참한 모습(출처=SBS 뉴스화면 캡처)

브라질 소방당국은 27일 "브루마디뉴 지역의 다른 댐도 붕괴될 위험성이 있다"며 실종자 수색을 중단하고 인근 주민 2만4000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당국은 추가 붕괴가 일어날 가능성이 낮다고 정정하고 대피령을 3000명 규모로 축소했다.

또한 이번 참사의 책임이 댐의 소유·관리 주체인 브라질의 거대 광산업체 발리의 부실 관리에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지난 2015년에도 발리가 미나스제라이스주에서 운영하던 댐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해 19명이 숨진 바 있는데 이번 댐 붕괴 사고가 3년 전 사고의 재현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발리의 광산 운영을 중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브라질 경찰은 계속된 폭우로 댐에 균열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 전문가들은 관리 감독 소홀과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며, 댐 붕괴로 인해 쏟아진 광산 폐기물로 인한 환경 오염을 우려하고 있다.


발리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브라질 사회 전체에 용서를 구한다"라며 "희생자를 돕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