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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정보단, 베트남전 참전용사 대상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

  • [경남=아시아뉴스통신] 모지준 기자
  • 송고시간 2019-05-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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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정보단 소속 장병들이 경남 창원시 진해구 거주 베트남전 참전용사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사진제공=해군정보단)

해군정보단(단장 대령 신재성) 소속 장병들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거주하는 베트남전 참전 국가유공자를 찾아가 노후된 주거환경을 점검하고 이를 개선하는 뜻 깊은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보은하고자 마련돼, 해군정보단 소속 장병 3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또한 창원시 자원봉사센터와 (주)KCC가 주거환경 개선에 필요한 예산을 적극 지원함에 따라 봉사활동의 의미를 더했다.

해군 장병들이 찾은 분은 경남동부보훈지방청에서 추천한 이춘훈 예비역 해병 병장(82)이다.

이춘훈 옹(翁)은 해병대 전투공병으로 베트남전(1971∼72년)에 참전, 지뢰제거와 설치 임무 수행 중 왼쪽 팔에 파편상을 입었으며, 전투참전 공로로 지난 2006년 국가유공자로 선정됐다.


나흘 간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서 장병들은 보유 중인 전문 기술을 십분 발휘했다.

기존 노후된 가구와 출입문 교체, 노후 전기시설과 난방설비 점검∙개선, 실내 도배 시공 등을 통해 고령의 국가유공자 가족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이춘훈 옹은 봉사활동을 마친 해군정보단 장병들에게 직접 겪은 전투 경험을 전달함으로써 장병들로 하여금 군인으로서의 사명감을 느끼도록 했다.

또한 “해군 장병들이 힘든 내색 없이 밝은 표정으로 도와줘서 너무 고마웠다”며 “해군 예비역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해군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서 상사는 “군에서 배운 기술로 해군의 대선배이자 국가유공자이신 분을 도울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다”며 “앞으로도 이웃 봉사에 앞장서는 해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해군작전사령부와 예하 全 부대는 앞으로도 국민과 지역 사회에 헌신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