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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SNS에 남긴 말은?

  • [제주=아시아뉴스통신] 현달환 기자
  • 송고시간 2019-09-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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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과 보편적 정의를 버리고 분열과 편가르기 택한 것" 비판
9일 SNS에 “권력의 오만은 결국 국민 마음에 큰 상처를 남겨"
원희룡 도지사(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대통령이 끝내 국민의 뜻을 저버리고 조국을 임명했다. 상식과 보편적 정의를 버리고 분열과 편가르기를 택한 것이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권력의 오만은 결국 국민 마음에 큰 상처를 남겼다”며 비판했다.

원 지사는 '오만은 풍요와 아침식사를 하고, 빈곤과 점심식사를 하며, 악명과 저녁식사를 한다'고 했다“며 ”집권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 문재인 대통령은 벌써 '악명'과의 만찬을 선택한 것인가“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여권 내에서는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라고 한다는데, 대체 뭐에 밀리면 안 되고 뭐가 끝장이란 얘기인가”라며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배를 뒤집기도 한다는 ‘수즉재주(水則載舟) 수즉복주(水則覆舟)’는 모든 권력의 지침인데 배가 바다에 밀리면 끝장이라는 이 오만함의 끝은 어디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검찰개혁의 제도적 완성은 특정인이 아니라 국회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인데 이 간명한 민주주의 원리는 헌신짝보다 더 무시되었다”며 “지도자의 어리석은 고집은 무능과 실패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 어려운 경제와 민감한 안보가 더욱 걱정스러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심에 맞선 권력의 질주와 그 예정된 결말을 또 다시 지켜보게 됐다”며 “통탄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국 법무부장관과 동기인 원 지사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친구 조국아, 386 욕보이지 마라”며 장관 후보 사퇴를 종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