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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세대간의 공감대 시니어멘토링 ‘인생상상 멘토링’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서승희 기자
  • 송고시간 2019-10-1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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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인문 · 예술 멘토링으로 성북구에서 운영중인 “인생상상 멘토링” 중 한 어르신이 학생들에게 요리 및 식재료를 통한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성북구청)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지난 9월부터 지역의 청소년과 시니어가 함께하는 ‘인생상상 멘토링’을 시작하여 진행 중에 있다.
 

‘인생상상 멘토링’은 성북구청이 주최하고 서경대학교 예술교육센터가 주관하는 시니어 인문·예술 멘토링으로 세대 간 문제를 인문적 가치로 접근하고 다양한 해결방안을 시도하는 세대 간 소통 멘토링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범사업을 시작하였다.
 
기존에 성북구가 운영하던 멘토링 사업의 참여멘토는 대부분 대학생이나 젊은 강사가 주를 이뤘는데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50세 이상의 시니어가 멘토로 참여하며, 멘티기관도 초·중·고등학교가 아닌 제도권 밖의 대안학교가 참여하게 되었다.
 
사업을 시작하기 앞서 구는 지역의 대안학교를 대상으로 시니어멘토링에 대한 수요를 파악한 후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한 2학교(청소년 희망학교와 인디학교)를 최종 선정하였다.
 
그리고 각 학교 재학생의 수요를 반영하여 인디학교는 요리와 미술 2개 분야로, 청소년 희망학교는 리더십, 풍선아트, 사진 3개 분야로 멘토링 분야를 정하였고 인디학교에서는 2그룹이 각각 10회, 청소년 희망학교에서는 3그룹이 각각 6회 동안 멘토링을 진행하게 된다.

 
‘인생상상 멘토링’은 앞선 세대(시니어)가 새내기 세대(청소년)와 소통을 통해 인생의 경험과 지혜를 전하고 서로를 이해해 나가는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관계를 형성해나간다.
 
시니어는 그들이 인생을 통해 배운 지식과 경험, 전문능력을 단순히 전달하는 지식 전달자 역할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청소년에게 따뜻한 격려와 지지를 보내며 그들과 함께 교감함으로써 청소년의 자존감 향상과 긍정적 동기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력자이자 인생의 멘토가 되기를 희망한다.
 
미술멘토링을 하고 있는 멘토는 첫 시간에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아트북표지 만들기 수업을 하였다. 휴대폰을 바꾸고 싶은 학생은 바꾸고 싶은 기종의 휴대폰을 그리거나, 다이어트를 성공하고 싶은 학생은 체중계에 감량된 몸무게를 표현하는 등 각자가 원하는 소소한 버킷리스트를 그림으로 표현하며 나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생상상 멘토링’에 참여하고 있는 한 시니어멘토는 “학생들과 만남의 시작은 진심과 기다림이라고 하였다. 진심어린 마음으로 눈높이를 맞추며 그들을 대하면 아이들이 어느 샌가 마음을 열고 다가온다고 했고 그럴 때 가장 큰 뿌듯함과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성북구는 세대간의 소통 및 인문중심 가치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추진된 ‘인생상상 멘토링’을 11월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며, 시범사업 결과 참여한 청소년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올 경우 내년에는 기관에 속하지 않은 학교 밖 청소년까지 대상을 넓혀서 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