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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양승조 충남도지사.

  •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하동길 기자
  • 송고시간 2019-11-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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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출산, 고령화, 사회양극화 극복 '행복한 충남' 구현
- 신 해양산업 중심 구축, 외자유치 성공…일자리창출, 지역경제 활성
양승조 충남지사 인터뷰 사진./아시아뉴스통신 하동길기자

신 해양산업과 복지정책으로 전국 광역단체로 부터 각광 받고 있는 충남도 양승조지사의 민선 7기 도정을 듣는다.

문) 민선7기가 이제 1년 3개월여 지났다. 어떤 목표로 충남도정을 이끌어 왔으며 성과는 어떠했는지?


답) 사회양극화를 개선해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충남, 고령화 시대 문제를 적극 해결해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 국가 존망과 직결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겠다는 명확한 도정 목표가 있었기에 다양한 정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었다.

우선 저출산 대책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들수 있다.

국가 존망과 달려있는 문제로, 민선7기 충남도는 저출산 관련 정책 14건에 오는 2022년까지 총 831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먼저 이와 관련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정책들을 살펴 보면 ▲부모가 가지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모든 출생아에게 1년간 월 10만원씩 지원하는 ‘충남 아기수당’(현재 월 평균 15,000명 / 15억 원 지급 중)▲취임 이후 첫 결재로 추진한 임산부 민원 우선 창구와 8세 이하의 어린 자녀를 키우는 도내 산하기관 근로자에 대한  근로시간 단축 ▲임산부 우대금리 예‧적금 상품 지원[기본+우대금리 1.5%(농·축협 0.75%, 충남도 0.75% 적용, 1년 만기)] ▲고교 무상교육과 친환경 무상급식,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사업 등 3대 무상교육 시행 ▲국공립 유치원과 민간 유치원과의 차액보육료에 대한 지원(월 20만원 지급) ▲산부인과까지 모셔다 드리고 다시 모셔오는 ‘임산부 119 긴급 이송 서비스’ 지원 등을 통해 ▲결혼과 출산에 보다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도민의 삶의 질’ 확보에 노력해왔다.

두번째로 고령화 대책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이다.

대중교통 이용권 확대를 위한 7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사업(지난 7월 1일 시행, 9월 30일 기준 신청자 13만 명 중 12만 9천장 카드 발급 완료)을 통해 어르신들의 외부 활동 증가로 건강, 여가 증진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또 전 시‧군에 치매안심센터(16곳) 개소, 공립요양병원의 기능 보강 등 치매국가책임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것을 비롯 ▲증가 추세인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동생활 홈(89개) 운영과 응급안전 알림서비스 시행 ▲자살취약군(1만 여명)을 대상으로 의용소방대 등 민간단체의 협업으로 이뤄진 멘토링 제도 운영 ▲취약계층 지원, 공공시설 봉사 등 다양한 노인일자리 (28,674명) 지원사업 시행 ▲이밖에도 노인대학‧경로당 운영활성화를 통해 국가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쳐온 우리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한 지원을 강화했다.

세 번째로 양극화 대책 ‘더불어 잘 사는 충남’을 들수 있다.

두 자녀 출산 시 월 임대료가 전액 지원되는 신혼부부, 청년, 저소득층 등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임대주택인‘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추진과 도내 10미만 사업장에 대한 4대보험료(고용보험, 산재보험, 국민연금, 건강보험)의 지원하고 있다.

또 220만 모든 도민이 자연‧사회재난 발생 시 최대 2천만원까지 보상 받는 도민안전보험 가입과 다문화시대를 맞아 다가족‧다문화페스티벌, 다문화 이해교육 실시, 도서지역 주민, 장애인‧여성‧청년‧저소득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포용적인 지원을 강화해 도민 누구나 행복한 충남을 위해 노력 중에 있다.


문) 특히 충남도는 경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이룬 것으로 아는데. 이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린다.

답)‘좋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말해왔다. 

이를 위해 국내‧외 경기침체 및 수도권 규제완화에 따른 지방이전 기피 등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 좋은 기업들을 많이 유치할 수 있었다.

우선 민선7기 취임 이후 지난 1년여 간 기업유치 성과는, 현재 총 927개사를 유치하여 투자금액 4조 6314억원, 1만 9407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거두었다.

외자유치의 경우 취임 후 1년여 간 14건의 외자유치 활동으로 총 8억 4200만 달러, 2670명의 고용창출 효과라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특히 일자리 사업 발굴에 집중하여 전국 3위의 고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를 위해 기업이 필요한 맞춤형 지원제도를 신설할 방침이다.


문) 특히 외자유치 성과가 대단하다.

답) 글로벌 기업의 유치를 위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투자지역을 확보했다. 현재 단지형 6개, 개별형 19개 등 25개 외투지역이 있다.

우선 지난 1년여 간 외자유치 성과로는 지난해 11월, 미국 2박 5일의 첫 해외순방을 통해 다우케미칼, 에어리퀴드와 MOU 체결을 시작으로 지난 8월에는 중국 국영전력회사(CGN 대산전력)와 총 1억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 8일에는 일본 기업 2개사를 유치했다.

또 중국, 일본 등 아시아는 물론 유럽 대륙을 넘나드는 유치활동을 통해 총 8억 4,200만 달러 규모의 외투를 이끌어냈다.

두 번째로 글로벌 외국인 투자기업 허브로 부상하는 충남을 들 수 있다.
도는 2017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이후로도 4개 미국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해외 투자상담과 투자유치를 막는 각종 규제를 개선하는데 집중한 결과이다.

또한 1994년 천안외투지역을 시작으로 2012년 천안5외투지역, 2015년 당진 송산외투지역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투지역을 확보해 서해안을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는 국내 대기업의 제조업 산업단지와 공항, 항만, 철도, 고속도로를 두루 갖춘 교통 요충지라는 장점과 더해지고 있다.

이로인해 중국, 일본, 대만 등 동북아시아와의 경제 교류를 대비하는 외투기업이 들어서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 인터뷰./아시아뉴스통신 하동길기자

문) 지난 9월 10일 대통령이 해양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 참석했다. 어떤 내용인지?

답)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한 이날 보고회는 충남이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해양신산업’에 대해 뜻을 같이 하고 응원해 준 뜻깊은 자리였다. 

충남도는 이번 ‘해양신산업 발전전략’을 통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해양자원을 신성장 동력 전환 및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


문) 충남의 ‘해양신산업’을 위한 비전과 전략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답) 충남이 나아가고자 하는 해양신산업의 비전은 크고 분명하다.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해양자원의 특성을 살려 해양생태복원, 해양치유, 해양바이오, 해양레저관광 4개 분야로 육성코자 한다.

해양신산업의 목표는 ▲2030년까지 일자리 10만개 ▲기업 1000개, 생산유발효과 25조원, 관광객 연 3천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해양생태복원을 들 수 있다.

먼저 닫힌 하구의 해양생태를 복원하여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삶을 만들겠다.

충남은 부남호의 해수를 유통시키고 통선문을 설치하는 ‘역간척’을 통해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태안기업도시와 서산웰빙특구를 육성하여 2030년까지 일자리 1만 5천개와 16조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창출하는 해양생태도시로 탈바꿈 시킬 것이다.

두번째로 건강하고 행복한 해양치유이다.

유럽의 경우 100년 전부터 해양치유를 휴양과 연계하여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에서는 먼저 2022년까지 태안에 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하고 빌라촌과 스포츠 재활센터와 같은 연계시설을 확충한 후 전문 의료기관과 리조트 등 민간투자를 유치하겠다.

또 연안 시군이 각기 보유하고 있는 해양․산림 자원을 엮어 충남형 치유벨트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일자리 1만개와 1조 5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이룰 것이다.

세 번째로 힘찬 미래로 도약하는 해양바이오산업이다.

세계 해양바이오 시장은 매년 5.1%씩 성장하고 있으나 시장의 75%를 미국와 EU, 일본이 차지하고 한국은 6.5에 불과한 태동기 수준이다.
이에 충남 서천지역을 중심으로 해양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해 대응해 나갈 것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연구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에 유망한 기업들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을 지원하고국내외 대학, 연구소 등과 네트워크 강화 및 한국 폴리텍 대학 해양수산캠퍼스 설립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에도 집중하겠다.

해양바이오를 의료와 에너지, IT, 나노기술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된 융복합 경제블록으로 완성하여, 일자리 3만 5천개와 기업 1천개를 육성하는 것이 충남의 목표이다.

우리 충남에는 유류피해 극복기념관 외에도 신두리 해안사구 생태교육장과 가로림만 등 생태체험관광 기반이 잘 갖추어져 있다.

앞으로 생태보전과 함께 명품 해수욕장과 해안누리길을 조성하고, 격렬비열도 탐방, 연안크루즈 도입 등 충남의 숨어있는 보석인‘섬 관광 모델’을 만들어 일자리 5만개와 3조 5000억 원의 생산을 유발하는 서해안 레저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
양승조 충남지사 인터뷰./아시아뉴스통신=하동길기자.

문) 환경 분야에서 미세먼지 문제도 빠질 수 없다. 미세먼지 대응, 충남의 계획이 궁금하다.

답) 지난 1년 동안 우리 충청남도의 특성을 반영한 강력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시행해 왔다. 동시에 탈석탄 리더로서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먼저 탈석탄 금융(금고 지정 운영규칙 개정)을 시행하고 있다.

첫 번째로 우리 지역 특성에 맞는 상시 저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은 수도권과 달리 에너지 산업 연소, 제조업 연소, 생산 공정 등 산업체 배출량이 전체 비중의 67.4%를 차지학 있다.

지역 특성에 맞춰 먼저 석탄화력 발전 하역 부두 내 11개 대형 선박에 122억 원을 들여 고압 육상전원 공급시설(AMP)을 하반기 내 설치하고사업장 대기오염 물질 배출 억제를 위하여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을 정부기준보다 20~30% 강화할 것이다.

굴뚝자동 측정기기(TMS), 드론 등을 활용한 사업장 지도 및 점검 강화와 더불어, 영세사업장에는 대기배출 정화시설의 설치 지원 등의 환경 개선사업을 지원하겠다.

또한 전국 60기 중 충남에 몰려있는 30기의 화력발전소, 특히 35년 이상 가동 된 노후화력발전소에서 뿜어내는 대기오염 물질 감축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두 번째로 지속적인 미세먼지 저감대책 시행으로 도민의 건강을 지키고, 생활 속 미세먼지 피해도 줄여나가겠다.

노후 경유차량 운행제한, 조기 폐차지원 확대와 건설기계 공해저감 장치 등을 확대 지원하고 도민 건강 보호를 위해 저소득층에 마스크 지원과 지역아동센터, 노인 요양시설 등 사회복지 시설과 어린이집․유치원․학교(설치 완료), 전통시장, 문화․체육시설, 터미널에 대한 공기청정기 보급 사업 등 생활 속 미세먼지를 줄이는 대책을 적극 발굴하여 시행 중에 있다.

또한 충남도 최서단인 ‘격렬비열도’에 미세먼지 종합 측정소 설치,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등 오염원별 사각지대 없는 저감대책 마련과 새로운 시책 발굴에 노력하겠다. 

이런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2022년까지 우리 지역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15년보다 35.3% 감축될 것이며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또한 국가 기준(17마이크로그램)보다 강화된 15마이크로그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 번째로 충남도 금고지정 및 운영규칙을 개정해 금융기관의 석탄투자를 줄여나가겠다.

석탄발전으로 인해 도민, 국민들이 받는 피해는 이루 말 할 수 없다.
반면 이를 통해 큰 이득을 보는 곳이 있음. 바로 석탄발전 기업에 투자를 하는 ‘석탄금융’이다.

이미 우리나라의 석탄금융은 세계적인 규모로, 지난 10여 년간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에 지원된 공적금융이 총 23조 3856억원이다.

시중은행과 보험사 등을 제외한 액수로 실제로는 훨씬 더 큰 규모일 것이다.

금융기관들이 석탄투자를 멈추지 않는 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상은 지금보다 더 빨리 오염될 수밖에 없다.

인류가 누려야 할 삶의 질을 희생한 값으로 돈을 불리는 석탄금융의 조속한 종식을 위해‘탈석탄 리더’ 충남도가 금융 시장의 룰을 바꿔 나가겠다.
이에 ‘충남도 금고지정 및 운영규칙’을 개정했으며 석탄금융 축소의지, 재생에너지 투자 현황 등에 대한 배정점수를 신규 적용하고 있다.

탈석탄 금융이 우리 도 기초단체는 물론 다른 시도로 확산될 수 있도록 선도적 모델을 마련하겠다.


문) 충남도를 어떻게 이끌어 가실지 기대된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답) 지난 1년여 동안 민선7기 충남도정은 도로를 놓고, 기반을 다져놓는 데 집중해 왔다. 

이제는 그 위에 어떠한 흔들림이 와도 조금의 균열도 발생하지 않는 튼튼한 건물을 올릴 차례다.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이란 도정 비전의 실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첫 번째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한 청정한 환경을 복원하겠다.

앞서 말씀드린 미세먼지 문제, 부남호 등 저수지 수질 문제 등 생태환경 복원에 집중하겠다.

이는 당장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지금 지켜내지 못하면 우리 다음 세대에게는 오염된 토양과 물, 공기를 물려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목표보다 높은 초미세먼지 농도 저감을 위해 노후화력발전소의 조기 폐쇄는 물론 이를 대체할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과 함께부남호 해수유통 사업,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 ‘해양생태 복원’을 도정의 중대한 과제로 삼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

두 번째로 복지와 경제가 선순환하는‘더 행복한 충남’을 만들겠다.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야 도민의 소득도 높아지고, 지역 전체의 경제도 활성화되기에 기업 유치에 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임기 안에 외자 40건 유치와 일자리 20만개를 늘려 고용률을 65%까지 높이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외국인 투자지역을 늘리고 국비를 확보해 전국 최고의 투자환경을 조성하겠다.

또한 도의 최대 현안이라 할 수 있는 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 유치를 통해, 충남의 발전은 물론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실현하겠다.

이렇게 마련된 경제 활성화를 바탕으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양극화 대책을 보다 공고히 하여 220만 도민 누구나 행복한 충남을 만들어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