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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진핑, 홍콩 사태.."일국양제 원칙 마지노선에 엄중한 도발"

  •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 기자
  • 송고시간 2019-11-1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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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내에 홍콩경찰 병력이 집결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아시아뉴스통신=고상규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현재 벌어지고 있는 홍콩 사태와 관련해 "일국양제 원칙 마지노선에 엄중한 도발"이라며 "폭력과 혼란을 제지하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현시점 홍콩의 가장 시급한 임무"라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14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제11차 브릭스정산회의에 참석해 "홍콩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급진적인 폭력범죄 행위가 법치와 사회질서를 엄중하게 유린하고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심하게 파괴하고 있다"며 중국정부의 엄정한 입장을 보였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주권, 안전과 발전이익을 수호하는 중국 정부의 결심은 확고부동하고 '일국양제' 방침을 관철하는 결심도 확고부동하다"는 뜻을 밝히고 "그 어떤 외부 세력도 홍콩사무에 간섭하는 것을 반대하는 결심 역시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광(楊光) 국무원 홍콩·마카오판공실 대변인은 12일 홍콩 폭도가 거리에서 일반시민에 불을 붙인 사건과 관련, 강력하게 규탄하고 조속히 범죄자를 체포해 법적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양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백주대낮에 이뤄진 끔찍한 살인방화는 잔인무도하고 인간성을 상실한 행위로 이미 법과 도덕의 마지노선을 넘어섰고 인류문명의 마지노선을 심각하게 유린했다"며 "우리는 이에 극도의 분노를 표출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폭도들의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홍콩에 절대 폭력이 난무해서도 '반중과 홍콩혼란' 세력에게 설 자리를 허용해서도 안 된다"면서 "홍콩특별행정구 정부와 경찰, 사법기관이 더욱 강력하고 과감하며 효율적인 행동을 취해 불법범죄행위를 엄중히 벌함으로써 폭력을 저지하고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사건은 지난 11일 오후 홍콩 마안산(馬鞍山)구의 한 육교에서 폭도들이 파괴행위를 비난하던 57세의 일반시민과 말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시민을 구타한 후 몸에 불을 붙힌 사건으로 현재 피해자는 전신 화상을 입고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