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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가루 사월마을, 건강영향조사 19일 발표

  •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조은애 기자
  • 송고시간 2019-11-1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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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천시 서구 왕길동 사월마을의 주민설명회 모습./아시아뉴스통신=양행복 기자

수도권쓰레기매립지가 들어선 후 주변에 난립한 폐기물처리업체에서 나오는 쇳가루 등 비산먼지로 호흡기질환 등을 호소하고 있는 인천 서구 사월마을 주민들에 대한 건강영향조사 결과가 19일 발표된다.

17일 인천시 서구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외부기관에 위탁해 2017년 12월부터 1·2차에 걸쳐 진행한 인천시 서구 왕길동 사월마을 주민건강영향조사 결과를 오는 19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사월마을 주민들이 마을 주변에 난립한 공장과 관련해 건강영향조사를 청원하고 환경보건위원회에서 이를 수용해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 주관으로 추진됐다.

장선자 사월마을 환경비상대책위원장(63, 여)은 "지난 2001년부터 우리마을 주변에 수많은 공장이 들어오면서 쇳가루와 악취가 심각했다"며 "주민 이주 방안을 마련해 주거나 업체가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은 쇳가루 등 분진이 어디서 날아 왔는지 모르지만 유리창과 집안 청소를 하고 닦아내곤 해도 연탄재 같은 검은 색깔의 분진이 계속 묻어 나온다"고 호소했다. 


또한 주민들은 "수도권쓰레기매립지로 이동하는 폐기물 수송 차량 등의 분진과 쇳가루로 마을 주민 150여명 중 20여명이 집단으로 암이 발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주민들은 지난 14일 전북 익산시 장정마을의 환경부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환경부의 "암 집단 발병 사태의 주요 원인이 인근 비료공장에서 담뱃잎을 불법 건조할 때 나온 유해물질이라는 조사 결과" 발표와 같은 정확한 사실의 조사결과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