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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득인가? 실인가? 여, 야의 경계 무너진 남양주시의회 행감

  •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오민석 기자
  • 송고시간 2019-11-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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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호/ 경기북도일보 남부지사장
▲ 신상호/ 경기북도일보 남부지사장

경기남양주시는 지난 21일부터 제265회 2차 정례회 행정 사무 감사가 진행 중에 있고 경기북도일보는 첫날부터 지속해서 행감을 스케치 하며 발 빠르고 신속하게 보도 중에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행감을 보면서 느낀 것은 여, 야의 경계가 사라졌다는 것이고 의원들의 질문수준과 행감을 보는 눈들이 다각화되고 행정을 보는 시각도 상당히 향상됐다는 점이다.


특히 당연히 조광한 시장과 집행부를 감싸 안아야 할 더불어 민주당의 소속의원들이 시정에 대해 오히려 일침을 가하고 앙칼지게 파고들어 공직자들의 고개를 떨구게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무언가 조 시장이 추구하는 시정에 실금만큼이라도 엇박자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

여,야의 경계가 무너진 이유를 의회사무국은 ‘초선의원들이 과반수를 넘은 작금에 이제 두해를 바라보면서 그동안 선배들의 활동도 지켜봤고 밤새워가며 행감에 대한 공부도 열심 했기 때문에 실력이 배가 된 것 아니겠느냐?’에 애써 방점을 찍으며 보이는 대로만 봐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의 질문을 보면 ‘직원들을 향한 조 시장의 애향심 고취교육을 사상교육이나 세뇌교육으로 비유하고 있고..소신을 가지고 강하게 밀어불이는 시정에 대해서는 제왕적 시장이라는 용어까지 써가며 일부러라도 폄훼 하려는 의도를 들어내는 것을 보면 무엇인가 조 시장의 대 의회관계에 구멍이 난 것 같기는 하다.


문제는 이런 여당의원들의 조 시장을 대하는 시각에 시민들조차 동조하고 있고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가려운 곳을 긁어주었다는 통쾌감을 일부에서도 느낀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여당의 자세변화에 대해 일각 공직사회에서는 특정 정치인을 위원장으로 둔 지역구 의원들 일부의 행태 일 뿐이라고 애써 파장을 잠재우려는 시도들도 있고 이 말이 사실일수도 있다.

하지만 의원들의 반복되는 지적이 전부 틀린 것은 아니고 시 전역에서 불거져 나오는 불만중에 조 시장의 시정이 일방통행이거나 시민의 의견을 구해야 할 사업들에 있어 의회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진행되어지고 있다는 볼멘소리들이 쏟아지는 것도 현실이다.

조 시장은 의회가 여, 야 할 것 없이 갑자기 태도가 돌변해 시정에 대해 흠집을 내고 공격 하고 있는지를 한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시장이 아니라면 모르겠지만 시장이기 때문에 그렇다.

의회 역시 이번 행감이 시민을 위한 올바른 시정을 펼치라는 올곧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라면 할 말은 없지만 그것이 아니고 시정을 흠집 내고 조 시장을 폄훼하기 위해 행감을 이용 하고 있다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한 의회의 질을 오히려 떨어트리는 결과로 귀결 된다는 것도 알았으면 한다.

속내야 어떻던 필자도 남양주 시민의 한사람이고, 2019년 행감을 지켜보면서 지난해에 비해 상당한 발전을 이루고 여, 야 할 것 없이 팡팡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의원들의 노력에 우선적으로 박수를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