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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청주시의원 “무심천 교량 경관개선하자”

  •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 기자
  • 송고시간 2019-12-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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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청주시의원./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김영재 기자] 청주시의회 김기동 의원이 19개에 달하는 무심천 교량에 대한 야간 경관개선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9일 열린 시의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에 나서 “해가 지면 조명을 밝혀 도로와 건물을 비추는 아름다운 도시의 야경은 그 나라와 도시의 경제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면서 “청주의 젖줄이라 불리고 있는 무심천을 가로지르는 19개 교량의 야관 경관 개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야경이 유명한 세계의 관광도시뿐 아니라 서울시가 ‘디자인 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한강의 교량을 밝혀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로 거듭난 사례는 좋은 본보기”라면서 “현재 청주시에서 무심천 몇몇 교량에 조명을 비추고는 있지만, 일반적인 조명의 용도인 밤길을 비추는 수준으로 디자인적 요소는 떨어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전기요금 걱정으로 야간조명을 소등하던 시대는 LED조명 등 절전형 조명의 보급으로 지나간 지 오래이다”면서 “창의적인 디자인을 도입하고 과감한 투자를 병행한다면, 무심천이 시민에게 더 사랑받고 한강에 버금가는 야간경관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도심 곳곳의 도로변에 돌출된 전기배전함에 공예도시 청주의 정체성을 담은 디자인을 도입하자고도 제의했다.


전선 지중화 사업으로 설치된 전기배전함은 청주 도심 곳곳에 2751개에 이른다고 한다.

김 의원은 이 전기배전함이 앞으로도 계속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인도변에 뾰루지처럼 툭 튀어나온 배전함은 때로는 통행을 방해하는 애물단지로 취급받고, 어떤 곳에서는 쓰레기가 쌓인 흉물스런 구조물로 도심 미관을 해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어차피 제거 못할 시설물이라면 획일적인 회색빛에 무미건조한 시트지를 붙인 형태에서 벗어나 공예비엔날레의 도시 청주, 문화의 도시 청주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승화시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최초로 시트지만 부착한 기존의 전기 배전함에서 벗어나 공예도시를 상징하는 아름다운 디자인 조형물을 도입한다면 청주가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 나아가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마을마다 특유의 디자인을 입힌 조형물을 만들 수 있다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주민참여형 도시 디자인 사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