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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화산 폭발' 6천여명 대피…마닐라 공항 폐쇄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 기자
  • 송고시간 2020-01-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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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인근 따가이따이의 따알 화산이 폭발하며 연기가 솟구쳐 오르고 있다. 이날 4시경 본격적으로 폭발한 따알 화산은 이후에도 수차례 폭음이 이어지며 도로에는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대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572년 이래 34회 폭발이 기록된 따알 화산은 필리핀에서 2번째로 활발한 활화산으로서 1977년 마지막 폭발한 이후에도 줄곧 활동이 감지돼 왔다.(사진=독자제공)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인근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주민과 관광객 6천여 명이 대피했다. 아직 인명피해는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화산재로 인해 마닐라 국제공항의 이착륙도 전면 중단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현지시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가량 떨어진 섬에서 탈(Taal) 화산이 폭발했다.


오후 7시 30분쯤에는 높이 10∼15㎞에 달하는 테프라(화산재 등 화산 폭발로 생성된 모든 종류의 쇄설물) 기둥이 형성됐고,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의 케손시 북쪽에까지 화산재가 떨어졌다.

이에 따라 탈 화산의 경보는 5단계 가운데 4단계로 격상됐다. 이는 위험한 수준의 폭발이 몇시간 또는 며칠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화산섬 인근 지역에서는 규모 2.9, 3.9의 진동도 관측됐다.  필리핀 당국은 화산 경보를 총 5단계 가운데 4단계까지 올렸다. 이는 몇 시간 내지는 며칠 안에 대규모 화산 폭발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따알 화산은 필리핀의 대표적인 활화산이다. 필리핀 루손 섬 내 따알 호수 안에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화산으로 유명하다. 높이가 해발 311m에 불과하다.

1911년에 1천300여명, 1965년에 200여명이 따알 화산 폭발 피해로 사망한 바 있다.

한편 하나투 어따르면 현재 여행객들은 순조롭게 한국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으며 화산으로 인해 큰  피해가 없는 지역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는 한국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상품에서는 문의는 오고 있지만 공항 완전패쇄를 하고 있지않아 출발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