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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쓰릴 미’ 김현진 “디테일 부자라는 수식어 감사해요”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위수정 기자
  • 송고시간 2020-01-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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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제공=달컴퍼니)
[아시아뉴스통신=위수정 기자] 뮤지컬 ‘쓰릴 미’에서 김현진은 ‘나’,‘네이슨’ 그 자체를 연기하며,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동숭동 한 카페에서 배우 김현진과 아시아뉴스통신이 만나 ‘쓰릴 미’에 대한 이야기와 인간 김현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김현진과의 인터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카페의 음악 소리가 커서 녹취하는데 방해가 될까봐 음악 소리를 줄여줄 수 있냐는 그의 모습에 배려심을 먼저 엿볼 수 있었다.
 
예전 인터뷰에 자신을 ‘발효 중인 배우’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지금은 어느 정도 발효가 되었냐는 질문에 김현진은 “아직 멀었죠.(웃음) 김장김치로 치자면 이제 땅에 묻힌 김치로 발효가 충분히 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매실에 이제 막 설탕이 덮인 상황이죠”라며 본인 앞에 놓인 매실차를 인용해 설명을 덧붙이는 센스를 보였다.
 
김현진.(제공=달컴퍼니)

뮤지컬 ‘쓰릴 미’에 대한 설명이 이미 보도 자료에 있지만 김현진의 설명으로 들어보고 싶어 물었다. 그는 “‘쓰릴 미’는 미국에서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뮤지컬이에요. ‘나’와 ‘그’의 관계를 통해서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고, 또 어떤 관계였기 때문에 세상을 놀라게 한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는지 심리적 변화들을 통해서 이야기들을 추론해 나가는 뮤지컬입니다”고 설명했다.
 

현재 ‘네이슨’역할에 김현진, 김우석, 양지원 세 명의 배우가 연기를 하고 있는데, 김현진은 네이슨을 “네이슨은 굉장히 모범생인 친구예요. 학교에서 크게 문제 일으키지 않고 집안에서도 부모님으로부터 인정받으려고 하는 ‘작고 소중한 아이’아이죠. 겉으로 보기에 전형적인 모범생이지만 그 속에는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굉장한 소유욕이 있어요. 그 소유욕의 대상이 바로 리차드이죠. 한번 이 소유욕이 발동되면 멈추기 쉽지 않은 성격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라며 설명을 했다. 이어 김현진의 네이슨은 어떤 점을 좀 더 부각했는지 궁금해졌다. “저는 소유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려고 했어요. 네이슨은 소유욕이 너무 강한 소유욕의 화신이죠. 소유욕의 주체가 자기가 되며 나를 위해서 무언가를 가져야 하고, 나를 위해서 무언가가 존재하는 인물이에요. 그래서 제가 연기할 때 이런 부분을 더 강조를 해서 연기를 해요”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극 앞부분에 네이슨이 새를 보는 장면이 있는데, 다른 배우들과 ”네이슨이 왜 새를 볼까?“ 이야기를 나눴어요. 누구는 자유로운 영혼을 대변하는 거 아닐까하고 누구는 그저 공원에 있는 오브제라고 했는데, 저는 네이슨이 리차드에게 마지막에 ”새장 안에 있는 한 쌍의 새처럼“이라고 말하는 대사가 생각나더라고요. 네이슨은 그 새를 보고 처음부터 생각했을 거 같아요. 저 새를 갖고 싶다. 그래서 소유욕의 하나로 그 새를 자신의 수첩에 그려 넣죠. 또 새가 도망가는 것을 보고 리차드의 모습이 그 안에서 보였을 거 같아요. 내가 갖고 싶은데 도망가는 리차드처럼 말이에요. 리차드가 네이슨을 1년간 떠나있었는데 네이슨은 리차드가 돌아왔을 때 ‘어떻게 떠나지 않게 하지’라는 생각을 했을 거 같아요. 그래서 새를 처음 바라보는 눈빛과 떠났을 때 눈빛을 다르게 표현하려고 했어요”라고 차근차근 자신이 생각하는 네이슨에 대한 설명을 하는 그의 눈빛이 빛나보였고, 굉장히 작품과 배역에 몰입도 높은 연구를 하는 배우의 모습이 비춰졌다.
 
세세한 거 까지 하나하나 연구하는 김현진을 보고 팬들은 ‘디테일 부자’라는 별명을 지어줬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현진은 “그런 별명을 붙여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연기를 처음 배울 때 선생님께서 무대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동과 대사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하셨어요. 모든 대사와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고요. 그래서 배우가 그 이유를 정확히 알고 연기해야한다고 가르쳐주셨죠. 그래서 대사 한마디, 한 행동을 고민해서 내보내려고 하고 있어요. 제가 노력하는 이런 부분을 팬들이 알아줄 때 너무 기뻐요”라고 팬들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함께 전했다.
 
(다음은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