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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세웅건설 유진현 회장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남수 기자
  • 송고시간 2020-02-0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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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비우고 내려놓으며
나눔의 가치를 전하는 리더
늘 비우고 내려놓으며
나눔의 가치를 전하는 리더

 
케이세웅건설 유진현 회장 (사진제공 = 이코노미뷰)

인터뷰 도중 그의 전화기가 울렸다. 그는 전화를 받았다. 휴대폰 너머 목소리가 들렸다. 통신사 직원의 흔한 마케팅 전화였다. 이런 경우에 많은 사람은 곧바로 전화를 끊거나 종종 화를 내기도 한다. 별 의미 없는 전화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는 달랐다. 그는 “네 제가 지금 미팅 중입니다. 나중에 전화 다시 한 번 주시겠습니까. 죄송합니다.”라고 정중히 말하고 통화를 마무리 지었다. 기자는 인터뷰 진행 중에 걸려온 이 한 통의 통화를 통해 평소 몸에 밴 그의 배려심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바로 국내 톱클래스 골조 전문 시공업체 ㈜케이세웅건설을 이끌고 있는 유진현 회장이다. 끊임없이 자신을 비우고 내려놓으며 진정한 나눔의 가치를 전하는 동시에 케이세웅건설의 성장을 견인 중인 유진현 회장을 설 연휴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1월의 끝자락에 만났다.

 
케이세웅건설은 2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철근콘크리트 골조 시공 전문기업이다. 1999년 ㈜세웅건설로 출발한 이곳은 2012년 법인명을 케이세웅건설로 변경하였으며, 탁월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업계에서 인정받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지상과 지하 골조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이른바 ‘톱다운(Top-down)’ 공법을 도입하며 공기 단축 및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이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광교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 용산 푸르지오써밋, 왕십리 자이, 삼성화재 아산 사옥 등을 성공적으로 시공하였고, 안산 파크 푸르지오, 일산 더샵 그라비스타, 여의도 파크원 개발사업, 목동 파크 자이 등의 철근콘크리트 골조 시공도 전담했다. 케이세웅건설의 2019년 매출은 3,000억 원을 돌파하였고, 4개 계열사를 두며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 다각화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렇듯 유진현 회장은 건설업계의 불경기 속에서도 케이세웅건설의 발전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제12회 사랑의 쌀 나눔대상’ 시상식에서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2019 자랑스런 국민인의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영등포구 장학재단 이사장, 3·1운동 UN유네스코등재위 공동대표, 사랑의 쌀 나눔 운동본부 총괄사업본부장,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총동문회장 등을 맡으며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케이세웅건설

삼성물산 충주 PC공장 466억에 인수
지난해 10월 케이세웅건설은 삼성물산 충주 PC공장(Precast Concrete)을 466억 원에 인수했다. 이는 관련 업계에서 단연 빅뉴스로 통했다. 여타 대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케이세웅건설이 삼성물산 충주 PC공장 인수의 주인공이 됐기 때문이다.
“모든 회사가 그러겠지만 케이세웅건설 역시 아주 작은 회사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위대한 리더는 시대를 탓하지 않는다’는 마음을 늘 가슴속에 품고 회사를 조금씩 성장시켰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삼성물산 충주 PC공장을 인수하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번 계약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 모델의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상생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발걸음을 걸어가겠습니다.”
사전제작 콘크리트로 잘 알려진 PC공법은 기둥, 보, 벽, 계단, 바닥판 등 건물 골격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시공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을 뜻한다. 이렇듯 건축 부재를 공장 생산화하는 PC 모듈화를 통해 생산성 극대화는 물론 공기 단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골조는 막노동’이라는 인식을 깨뜨리기 위하여 유진현 회장은 관행처럼 여겨졌던 시공 방법에 변화를 주는 한편 기술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삼성, GS, 대우, 포스코 등 메이저 건설사들과 지속적인 협업체제를 구축하는 동시에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를 타깃으로 해외 진출도 추진하여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톱클래스 철근콘크리트 골조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케이세웅건설

나눔을 통해 행복해지는 회사
“회사 규모를 키우는 것도 나눔과 관련돼 있습니다. 수익이 발생해야 베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케이세웅건설은 수익의 50%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나누면 그 이상으로 채워진다는 점입니다. 비우는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케이세웅건설이 성장해가는 과정은 곧 베풂의 과정이었으며, 이러한 나눔이 있었기에 더욱 행복한 회사가 되었습니다. 나눔을 통해 행복해지는 회사로 영원히 함께하고 싶습니다.”
몸에 밴 그의 나눔은 어린 시절에 체득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유진현 회장은 늘 아낌없이 베풀던 아버지를 보며 성장했다. 나이가 들수록 더더욱 어린 시절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선명해졌고, 그 역시 아버지를 닮아갔다.
“나눔이란 저의 행복입니다. 나누면 너무 행복합니다. 물론 저도 처음에는 나누는 게 쉽지 않았지만, 자꾸 반복하며 나누다 보니까 행복해졌습니다. 받는 분의 환한 미소를 보고 있으면 제가 더 행복해집니다. 또한 ‘물 같은 삶’을 살아야합니다. 물은 늘 낮은 곳을 향해 나아갑니다. 물은 장애물이 있어 막히면 알아서 돌아갑니다. 물은 절대 싸우지 않습니다. 저 역시 그러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합니다. 제 아이들과 직원들에게도 가장 첫 번째로 강조하는 것이 바로 양보입니다.”
케이세웅건설 유진현 회장은 생을 마감할 때까지 나누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양보하고 베푸는 삶을 통해서 진정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주는 삶’을 살 뜻을 분명히 했고, 나눔으로써 행복해지는 나라가 됐으면 하는 소망을 전했다.
 
케이세웅건설


오는 3월 가수 김장훈과 토크 콘서트 개최 예정
그는 아이들의 행복이 곧 부모의 행복이자 더 나아가 사회의 보람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생각으로만 그치면 유진현 회장이 아니다. 유 회장은 이 생각을 녹여낸 가족형 체험 테마파크를 탄생시켰다. 그는 아이들의 놀이공간인 동시에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잭슨 나인스’ 일곱 곳(일산, 세종, 창원, 부산, 양산, 충주, 대구)에 위스타트 전자 모금함을 설치하는 한편 13년째 독거노인과 노숙자를 위한 밥차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저는 2018년에 가수 적우와 함께 자선 콘서트를 개최해 수익금 6,000만 원을 신촌세브란스와 위스타트에 기부한 바 있습니다. 또 오는 3월에는 가수 김장훈과 토크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가수 김장훈 형은 나누는 삶을 몸소 보여주며 귀감이 되고 있고, 사랑의 쌀 나눔 운동본부 홍보대사 1호 이기도합니다. 저와도 호형호제하며 평소에 기부에 대한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리가 재능을 보여주면서 기부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 바로 이번 토크 콘서트입니다. 진정한 나눔의 가치와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진현 회장은 가수 출신이다. 1988년부터 5년간 3집까지 음반을 낸 바 있는 유 회장은 오는 3월 가수 김장훈과 토크 콘서트를 열어 음악과 기부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축제 한마당을 펼칠 예정이다. 지금까지 기업가가 직접 노래도 부르고 사회도 보면서 토크 콘서트를 이끌었던 전례가 없는 만큼 이번 행사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이것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 4~5회 공연을 통해 수익금도 전달하고, 연말에는 공연에 참여한 모든 가수가 모여 더욱 뜻 깊은 콘서트를 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케이세웅건설 유진현 회장. ‘고마운 사람’이자 ‘보고 싶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그의 소망은 이미 이뤄진 듯했다. 유진현 회장과의 다음 만남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