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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수 기자가 만난 사람 _ (주)한국커피나무 오흥석 대표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남수 기자
  • 송고시간 2020-02-0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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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경제와 농가 소득 증대로
희망의 싹 틔우는 ‘한국커피나무’
국가 경제와 농가 소득 증대로
희망의 싹 틔우는 ‘한국커피나무’

 
(주)한국커피나무 오흥석 대표 (커피나무묘목 & 수확물사진 : 커피생두,커피체리)


커피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상품이다. 석유에 이어 커피가 세계 곳곳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역시 커피와 사랑에 푹 빠진 상태다. 관세청과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2018년 우리나라의 커피 원두 수입량은 약 15만 톤에 이른다. 아울러 국내 커피 시장 규모는 1조 7000억 원, 국민 1인당 연간 512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커피나무(대표 오흥석)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커피나무 오흥석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 끝에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커피나무 재배에 성공하였다. 이를 통해 커피 생두 수입 비용을 대폭 줄여 국가 경제 및 농가 소득 증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되는 ‘커피나무 업계의 문익점’ 오흥석 대표를 만났다.
 
충주시 수안보면 사문리와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에 위치한 한국커피나무는 무려 40여 년간 오로지 커피나무 재배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오흥석 대표가 운영하는 꿈의 공간이다. 이곳은 한국 토양에 적합한 커피나무 개발은 물론 최적의 발아 조건, 생두의 향미와 품질 증진, 수확량 증대, 노지 재배 방법 등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이렇듯 한국커피나무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지 못하는 커피나무를 다년간 연구한 끝에 파종 육묘 재배 수확까지 가능하게 됐다. 이에 한국커피나무에서는 커피나무의 전 생육과정에 대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체험 학습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커피나무 재배를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고, 더 나아가 이를 활용하고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이와 같이 커피나무를 통해 학생들에게 값진 체험학습을 전할 예정인 오흥석 대표는 강원도 중등 체육 교사와 상지대학교 체육학 교수를 지낸 바 있는 체육학 박사다. 현재는 한국커피나무를 경영하는 동시에 국제사이버대학교 귀농학과 교수, 국제육상 심판위원 등을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오흥석 대표 묘묙관리.강의모습&회사직원들과 함께(사진제공= 이코노미뷰 )


우리나라에 적합한 커피나무 품종 개량으로 화제
“저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지형과 토양, 기후, 온도 등에 최적화된 커피나무 품종을 찾기 위하여 약 90여 개에 달하는 커피 생산국을 찾아다녔습니다. 그야말로 기나긴 자신과의 싸움이자 험난한 과정이었죠. 결국 네팔에서 자라는 만델링 종이 우리나라에 적합하다는 확신이 생겨 즉각적으로 이를 들여왔습니다. 그리하여 충청북도 월악산 자락 고지대에서 비닐하우스 재배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나무가 차지하는 공간과 키를 획기적으로 줄여 생산성을 높일 목적으로 품종 개량 과정까지 거쳤습니다. 이에 월악산, 전주, 평택, 화성, 천안, 논산 등 전국 각지에 50만주 가량의 커피나무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오흥석 대표는 우리나라 땅에서 재배할 수 있는 커피 품종 연구에 사활을 걸었다. 커피는 현재 기호식품으로써 주된 기능이 있지만, 이외에도 비누, 건강음료 등도 개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제2의 원유라 칭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네팔 고산지역에서 생산되는 만델링 품종을 국내로 들여와 묘목까지 키우는 데 성공했다. 또한 새롭게 개량한 커피나무는 잎과 잎 사이 간격이 아주 좁아 타 나무 대비 몇 배의 수확을 더 올릴 수 있으며, 나무를 심은 후 3년만 지나면 수확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이렇듯 한국커피나무 오흥석 대표는 뿌리가 깊지 않고 수확이 간편한 묘목 개량 그리고 저온에서도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커피나무 품종 개량이라는 숙원 사업에 성공했다. 물론 그 과정 속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로 대장암 말기판정을 받기도 했지만,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꿋꿋하게 개척해내며 건강과 행복을 다시금 되찾았다. 한국커피나무 오흥석 대표는 향후 커피나무에 관한 연구 개발에 더욱 매진하여 커피나무 보급과 농업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커피나무 재배 교육 및 의약외품 개발에 박차
한국커피나무 오흥석 대표는 충주시 본사에 마련된 교육장에서 매주 커피나무 재배 기술과 노하우를 많은 이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이렇듯 커피나무 재배에 관심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아카데미를 운영하여 고부가가치산업으로써의 가치를 지닌 커피나무를 더욱 많이 알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커피나무는 여러 방면에서 우수성이 입증되었습니다. 우선 나무는 낮에 양분을 섭취하고 밤에는 숨을 쉽니다. 즉, 커피나무를 밤에 침대 옆에 두고 자면 신경이 예민한 사람이 잠을 잘 잘 수 있습니다. 또 커피나무 잎에는 탈취 효과가 있어 기름, 김치 냄새 및 여러 냄새를 제거합니다. 그리고 속이 거북할 때 커피 잎을 따서 끓여 마시면 증상이 없어지고, 세정효과 역시 발군이기 때문에 옷 세탁에도 도움을 줍니다.”
이렇듯 커피나무는 탈취 효과, 음이온 방지, 세정효과, 변비 방지, 위산 과다 치료, 골다공증 치료 등에 특효를 보여 비누, 건강 음료 등 각종 상품을 생산 및 판매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이다. 실제로 한국커피나무 오흥석 대표는 이를 활용하여 비누, 건강음료 등을 개발한 상태고, 향후 다양한 의약외품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그럼으로써 이른바 ‘체험형 커피 관광농원’을 운영하는 6차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목화씨’ 하면 문익점이라는 이름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처럼, ‘커피나무’ 하면 자신의 이름이 남기를 소망하는 한국커피나무 오흥석 대표. 그는 소외계층을 위하여 장학금 전달, 봉사활동 등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의 따뜻한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 국내 카드사들의 업무제휴 관련 불공정한 시스템과 행정처리가 아직도 많이 미흡하여 정책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많다며, 아쉬움을 토로 하였다.” 커피나무는 향후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고부가가치산업인 만큼 정부 및 관계부처 기관 등의 적극적인 소통과 지원이 이뤄져 커피나무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가 희망으로 싹트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