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
[아시아뉴스통신=김재호 기자]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14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여권을 싸잡아 비난하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한심한 인간"이라고 비판했다.
김 상임이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경욱 이런 한심한 인간들이 한국당에 있으니까 아무리 이 정권이 미친 짓을 해도 야당복이 있다"고 적었다.
이는 민 의원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씨XX 잡 것들아!"라고 시작하는 3004자 분량의 시를 게재한 것에 따른 것이다.
시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여권 주요 인사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아, 그때 후광인지 무언지 김대중 같은 O, 대도무문이란 김영삼 같은 O, 개무시로 쪽무시로 나갔어야 했는데!”라고도 언급했다.
민 의원은 글 마지막에 "누구의 글이라도 정말 절창이지만 김지하 시인의 글이라고 하는데 아직 확인 중"이라며 자신이 쓰지 않은 글임을 말 했다.
그러나 정의당 등 정치권에서는 민 의원의 글을 두고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인은 국민들의 분노를 정제된 언어로 분절화하여 표현해야 한다. 그런 능력이 없으면 정치하면 안 된다. 함량 미달되는 분들은 정치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