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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첫 확진자 감염원 미궁…지역사회 확산 우려

  •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 기자
  • 송고시간 2020-02-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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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7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있는 대구의료원을 방문해 감염증 대응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청)

[아시아뉴스통신=윤석원 기자] 영남권에서는 처음으로 대구에 거주하는 61세 여성이 '코로나19' 31번째 환자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환자는 29·30번 부부 환자와 마찬가지로 해외여행력이 없고,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없는 등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에서 뚜렷한 감염원을 특정할 수 없어 보건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18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에 거주하는 61세 여성은 전날인 17일 오후 발열, 폐렴 증세를 보였으며 수성구보건소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체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돼 국가지정 음압치료병상인 대구의료원에 격리 입원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6일 오후 10시30분 교통사고를 당해 이튿날 수성구의 한방병원을 찾았다가 같은 날 오후 9시 이 병원 1인실에 입원했으며, 중간중간 외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의 가족 2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확진자의 직장동료 4명, 지인 4명, 택시기사 5명 등 접촉자들에 대해 자가격리 중이며, 코로나19 확인 검사를 시행 중으로 현재까지 특별한 의심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뿐만 아니라 인근 시설들에 대해 출입을 통제하고, 종사자 등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조치했다.

확진자가 입원해있던 한방병원에 대해 출입제한 조치하고, 전날 근무한 직원들을 자가격리했다. 확진자의 병원 입출입, 엘리베이터 이용 등을 포함한 정확한 이동경로 확인을 위해 CCTV 분석 작업 등도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 낮 확진자가 지인과 함께 점심을 먹은 동구의 호텔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 폐쇄조치를 하고 현재 방역 중에 있으며, 엘리베이터, 식당입구 등에 설치된 CCTV를 통해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일과 7일 2차례 방문한 동구의 오피스텔에 대해 폐쇄조치하고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함께 근무한 동료 4명은 자가격리 중이며 입구에 설치된 CCTV 확인을 위한 조치도 실시 중이다.

확진자가 9일과 16일 오전 두 차례에 걸쳐 다녀간 남구 대명동의 교회에 대해서도 폐쇄조치와 긴급방역 조치 중이며, 교회 입구 CCTV 분석 등을 통해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확진자가 17일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문한 수성구보건소에 대해서는 4층 상황실용 공간을 제외한 모든 공간을 폐쇄조치했다.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수성구보건소 소속 의사 3명, 간호사 2명, 공익근무요원 1명, 민원실 관계자 5명 등 총 11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 중이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시민의 날' 행사를 비롯해 공공이 주관하는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민간행사에 대해서도 취소를 권고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