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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순항’

  • [경남=아시아뉴스통신] 김회경 기자
  • 송고시간 2020-02-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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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노후관로 교체 모습.(사진제공=함양군청)

경남 함양군이 군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220여억원을 투입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노후 상수관망 정비로 녹물발생, 이물질 유입 예방 등 안전한 수돗물 공급, 누수 저감을 통한 안정적 수돗물 공급∙가뭄 대응, 블록∙유지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한 수도 사업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국비 50%, 지방비 50%가 투입돼 진행되는 대대적인 사업이다.


그동안 함양군은 상수도시설이 노후돼 누수가 많고 녹물이 빈번하게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극심한 가뭄 시 취수원인 위천의 취수수량이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낮은 유수율료 인해 상수도 경영수지도 악화돼 있는 상태였다.

이에 중앙부처에 적극적으로 예산 지원을 건의해 ‘환경부 상수도 현대화 국고사업’에 지난 2017년도 선도 사업으로 선정, 국고를 지원받게 돼 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사업을 위탁해 노후수도관 44.1km 정비, 누수탐사∙정비, 블록시스템 구축,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블록시스템을 구축해 누수여부를 감시하고, 누수가 의심되는 지점에는 누수탐사를 실시, 569개소의 누수지점을 확인해 복구했다.


그 결과, 유수율이 사업 전 59%에서 지난해 72%까지 상승해 지난해에는 누수절감으로 인해 약 1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그리고 지난해 ‘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 시민단체로부터 2019 예산효율화 사례 평가에서 최우수 지방자치단체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 노후관 정비를 통해 지난해 안의면 노후관 6.5km를 정비 완료했으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함양읍 시가지 노후관 37.6km 정비에 들어간다.

함양군은 노후상수관로 정비가 완료되면 사업 전과 비교해 해마다 125만톤의 누수량을 줄일 수 있어 연간 약 25억원의 직접적인 재정절감효과뿐 아니라 취∙정수시설 증설억제를 통한 72억원의 재정절감 간접효과 등으로 지방재정 건실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함으로써 최근 모 자치단체 지역의 ‘붉은 수돗물’ 사태로 기인한 주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도 해소하고, 수도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우리 군은 군민들에게 보다 깨끗한 수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지난 2017년 선도사업 22개 지자체로 선정돼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물에 관한 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이번 사업을 잘 마무리해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노후관로 정비공사 중에는 잦은 단수와 통행제한∙소음피해 등 생활불편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군민들에게 보다 깨끗한 수돗물을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한 불가피한 공사이므로 주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