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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리콜 연평균 약 200만대…"사고기록장치 의무화 필요"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 기자
  • 송고시간 2020-02-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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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리콜 연평균 약 200만대…"사고기록장치 의무화 필요".(사진제공=자동차리콜센터)

최근 3년간 국내 자동차 리콜 규모가 연평균 200만대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017∼2019년 국토교통부 자동차 리콜센터에 접수된 자동차 제작결함 신고자료 등을 분석해 '자동차 리콜 현황 및 사고기록장치(EDR: Event Data Recorder) 개선 필요성'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리콜 규모는 2018년 264만3000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90만7000대에 달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리콜 규모는 217만5000대였다. 2009년 15만9000대와 비교하면 10년 사이 12배로 증가한 것이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아시아뉴스통신 DB

리콜 사유로는 국산차는 제동장치(36.1%)와 엔진(16.1%) 결합이, 외제차는 실내장치(27.8%)와 엔진(24.5%) 결합이 많았다. 


2018년 제작결함 신고 건수 5528건 중 외제차 제작결함 신고는 1389건(25.1%)이었다. 2015년 506건에서 3배 수준으로 늘었다. 

연구소는 "사고기록장치는 자동차 급발진 사고를 조사할 때 차량의 결함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국내에 도입됐으나 공개 범위 확대, 기록 항목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선 사고기록장치는 의무 장착 사항이 아니어서 차량 결함이 의심되는 사고임에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또한 사고기록장치가 장착된 차량이라도 해당 데이터의 정보 공개 범위가 차주 및 운전자 등으로 한정돼 있어 경찰이나 보험사 등이 신속하게 사고조사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적응순항제어장치(ACC), 차선유지지원장치(LKA) 등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관련 리콜도 발생하고 있지만 사고기록장치에 기록 항목이 없어 자율주행기능 장착 자동차의 사고조사에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