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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모 기아자동차 대리점 대표 이번엔 장애인 폭행 ‘고소당해’

  •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 기자
  • 송고시간 2020-04-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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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대표와 그 부인이 가세해서 S교회 신도인 장애인(여 66세) 폭행
- 장애우 보호자, 김 대표 인간이 아니다. 억울 죽겠다…눈물로 호소
김 대표가 순천 S교회 로비에서 장애우를 폭행했다는 영상 일부 캡쳐. (사진제공=제보자)


[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전남 순천시 조례동 소재 S모 교회 예배당에서 목사를 폭행하는 사건에 이어 해당 교회를 다니고 있는 장애우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도 장애우를 폭행한 피의자가 다른 사람이 아닌 해당 교회를 다니면서 분쟁과 논란에 중심에 서 있는 순천 모 기아자동차 대리점 김 모 대표와 그 부인이란 것이 더 충격적이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S교회 예배당에서 설교를 하고있는 목사를 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장본인이다. (본보 지난 6일= “툭하면 고소 남발한 순천 모 기아자동차 대리점 대표”…S교회 초빙 목사 폭행 ‘논란’ 기사참조)
 
S교회에서 김 모(기아자동차 대리점 대표) 씨와 그의 부인인 이 모씨가 정 모(여, 66, 정신지체장애 1급) 씨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됐다.
 
정 씨의 모친인 양 모(85)씨에 따르면 지난 1월 12일 S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이후 교인 약 30여명이 있는 교회 로비에서 딸(정씨)이 김 대표에게 ‘왜 그렇게 교회를 시끄럽게 하냐?’고 말하자, 김 대표가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함께 멱살을 잡고 폭행하자, 김 대표의 부인인 이씨도 이에 가세하면서 뒤에서 목과 머리 부분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폭행을 당한 정씨가 10여일 입원 치료 후 또 다시 머리 등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재입원과 통원치료를 받는 등 그때 당시의 충격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회에서 보호해야 할 장애인에 대한 폭력의 후유증이 심각한 상태로 전해졌다.
 
장애우 보호자(모친)인 양 할머니는 “60평생 딸이 불쌍해서 손찌검도 한 번도 하지 않고 키웠는데, 김 대표와 그 부인이 내 딸(정씨)를 때는 것에 너무나 억울하고 울화통이 터진다”고 하소연을 했다.
 
또 이어 양 할머니는 “딸이 그때의 충격과 고통으로 병원에 입원했지만, 간병인이 없어 퇴원한 이후 계속해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며 “먹고 살기도 힘든 상황에서 병원치료비와 딸 간호(병간호)를 위해 종일 얽매여 고통스러운 생활에 연속이라”고 하소연했다.
 
김 대표는 장애인 폭행에 대해서는 “당시 폭행을 하지 않았다는 주위 사람들의 진술이 있으며, 또 이날 촬영된 영상도 가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양 할머니는 “김 대표와 그 부인을 고소했다가 다시 고소를 취하했다가 또 다시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하는 과정에 많은 고민을 했다”며 “지적장애을 가지고 있는 딸을 생각하면, 이런저런 일들을 다 포기하고 그냥 편하게 살고 싶어서 갈팡질팡했을 뿐 김 대표의 폭행은 사실이라”고 말하면서 “그때 당시의 영상과 증인들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어 그는 “폭행하는 과정에 김 대표 부인의 핸드폰이 떨어졌다며, 150만 원의 피해보상을 요구하다가 다시 200만 원을 요구하는 황당한 피해보상을 요구했다”며 “돈이 없어도 못 주지만, 있다 해도 못 주겠다”라고 성토했다.
 
해당 교인 A씨는 “그 누구에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김 대표와 그 부인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거라”며 “우리 사회에서 더 나아가 기독교인들이 보살펴주고 안아줘야 할 장애우를 폭행한다는 그 자체는 이해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는 행위로 지탄받아야 마땅하다”고 맹비난했다.
 


cho5543708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