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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모든 군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

  •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서도연 기자
  • 송고시간 2020-04-0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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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민 2만8000여명, 1인당 10만원씩 29억 예비비 긴급 활용
전북 순창군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회의.(사진제공=순창군청)

전북 순창군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군민에게 1인당 10만원씩을 지급하는 보편적 복지를 실현한다.

7일 순창군에 따르면 나이와 소득, 재산 등에 상관 없이 순창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군민에게 1인당 10만원씩을 순창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재난지원금이 상위30%를 제외한 70%냐, 또는 전체 모두에게 지급하냐는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시간이 지날수록 재난지원금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황숙주 군수의 결심에 따라 발빠르게 이뤄졌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 3월말 순창군 인구 기준 2만8155명으로, 관련 예산은 28억1600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당초 재원을 추가경정예산으로 성립해 지원하려고 했으나, 경제위기의 빠른 타개를 위해 예비비를 긴급 활용, 최대한 이달 말까지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근 타 지방자치단체가 4인가구 기준으로 지급하는 재난지원금과는 다르게 1인당 지급방안을 마련한 것이 눈에 띄는 대목으로, 이 부분에서 특히 군민들은 반가운 기색을 보이고 있다.


또 정부가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의 혼란으로 인해 본인들이 혜택을 못 받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깨끗이 씻어주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의 저소득층이나 차상위계층, 소상공인 등 정부에서 지원 받은 모든 계층에게도 중복 지급이 가능하기 때문에모든 직종의 차별화에 따른 논란도 말끔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급대상은 3월말 기준 순창군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군민이 해당되며, 3월 말 이후라 하더라도 신청일까지 순창군에서 자연 출생자는 지급 가능하다.

황숙주 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고생하는 우리 군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고민 끝에 1인당 10만원씩을 지급하는 방안을 최종 결정했다”면서 “어려운 경제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니만큼 군민들은 순창사랑상품권을 7월말까지는 꼭 사용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순창군은 이번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차후에 정부가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시에는 군비 부담분은 제외하고 국비분만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뉴스통신=서도연 기자 lulu04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