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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시드니 새언약교회 김곤주 목사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0-04-0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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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새언약교회 김곤주 담임목사.(사진제공=새언약교회)


어제 밤에 매년 북한을 방문해서 결핵환자들을 치료하는 의사 부부의 이야기를 ABC 다튜멘타리 프로그램 (Corespondence)을 통해서 보았다.
 

키크고 훤칠하고 잘 생긴 서양 사람이 한국어를 너무나 유창하게 해서 무식한 나는 호기심을 갖지 않을수 없었다.

알고보니, 그 사람은 ‘전남지역 선교의 아버지’로 불리는 선교사 배유지 (Eugene Bell, 1868-1925)의 4대째 되는 인세반 (Stephen W. Linton)이었다.

그가 유진벨재단을 설립하여 북한의 결핵 환자들을 돕고자 매년 1년에 두차례 북한을 다녀오는 생생한 북한의 모습을 짧은 다큐멘타리로 담은 것이다 .

함께 동역하는 북한 의사와 함께, 그들은 다시 북한에 들어갈때마다 자신들이 도왔던 환자들의 상태를 보면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했다.


자신의 의술을 오직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애쓰는 그들의 정신과 마음을 느끼며 가슴이 뜨거워졌다. 그리고 부끄러웠다.

얼마전 치과를 다녀왔는데, 아주 젋은 치과 여의사가 나의 이빨 정기치료를 해주었다. 얼마나 꼼꼼하게 잘 해주던지 아내에게 자랑했더니, 아내 왈, 그분이 내가 잘 아는 목사님의 딸이라고 한다. 나도 본적은 있었지만 너무 오래되어 얼굴을 기억 못한 것이다.

그녀는 아빠와 함께 북한을 다녀온후에 치과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그녀도 북한 방문을 마음에 품고 있을 것이다. 호주 시민권자라 불가능한 일이 아니기에...

나의 자녀들도 하나님 안에서 삶의 의미와 목적이 뚜렷한 인생을 살았으면 한다. 그 길이 어떤 길이든지....

일찍 다른 세계의 여행, 다른 삶의 현장, 특별히 어려움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일은 그들의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든다.


jso84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