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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위기’ 경상남도 함양 서하초등학교가 살아난다.

  • [경남=아시아뉴스통신] 김회경 기자
  • 송고시간 2020-04-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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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함양군, LH 등 유관기관 작은학교 살리기 통한 농촌 활력
함양군 농촌유토피아 프로젝트 기본협약 체결식. (사진제공=경상남도)

[아시아뉴스통신=김회경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함양군, LH,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하초 학생모심 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쇠퇴하는 농촌문제를 해결하고 활력 넘치는 농촌 만들기에 나섰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서춘수 함양군수를 비롯한 변창흠 LH사장, 김홍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장원 서하초학생모심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4월 7일 함양군청 대회의실에서 ‘농촌 유토피아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농촌 유토피아 사업은 함양군 소재 폐교 위기의 서하초등학교 살리기의 ‘아이토피아’에서 시작됐다. 서하초등학교 재학생은 지난해 말 14명에 불과했다.

‘아이토피아’는 학교와 민‧관‧기업 등이 협력해 학부모에게는 주택제공과 일자리 알선을 학생에게는 매년 해외어학연수와 장학금 수여 등의 혜택을 제공해 지역공동체를 건설하고 농촌을 살리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학교모심 전국설명회 결과, 75가구 140여 명이 입학의사를 밝혔지만 주택 등 기반시설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경남도는 함양군, LH,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하초학생모심위원회 등 관계기관들과 함께 2018년 12월부터 5차례의 워크숍을 거쳐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농촌유토피아 사업’을 구체화 해왔다.
 
함양군 농촌유토피아 프로젝트 기본협약 체결식. (사진제공=경상남도)

해당 사업은 농촌지역의 인구감소, 고령화, 지역쇠퇴 등 당면과제를 해소해 조화로운 발전과 활력을 증진하기 위한 3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첫 단계로 올해부터 2023년까지 LH는 ‘매입임대주택 및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을 공급해 서하초등학교로 전학 해오는 학생의 가족에게 120호의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한다.

다음 단계에서는 ‘일, 삶, 놀이’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완성형 농촌개발 모델 실현을 위해 ‘생활SOC사업과 지역단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완성 단계에서는 청년 창업인 등을 위한 저렴한 주택공급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자리 지원주택 및 6차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교육, 주거, 문화‧돌봄, 일자리’ 등을 패키지화해 농촌 활력증진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중 2~3단계사업은 향후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 후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사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본사업을 도정에 반영하고 과제별 사업계획 시행 시 각종 인허가 및 기반시설 설치 등 행정‧재정적 사항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함양군은 LH가 건설하는 임대주택과 6차산업 클러스터 조성 시 행정‧재정적 사항을 지원한다, LH는 주민, 근로자, 귀농귀촌인, 은퇴자를 위한 임대주택 건설 및 6차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적극 참여하고 협조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함양군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시범사업 과제를 연구‧제안하고, 6차산업 클러스터 등 세부계획 수립 시 전문분야에 대해 자문 한다.

서하초학생모심위원회는 ‘아이토피아 사업’으로 작은 학교를 되살리고 학교를 중심으로 농촌지역의 교육‧문화공동체를 조성하는 데 협력한다.

김 지사는 "서하초 아이토피아는 농촌지역이 학교를 중심으로 교육공동체가 지역에 어떻게 역할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농촌이 지원받는 대상이 아닌 스스로 지역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도시 뿐 아니라 농촌도 재생이 필요한데, 특히 LH가 농촌지역재생에 동참하는 것은 여러 가지로 큰 의미가 있다"며 참석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inkim1223@hanmail.net